24절기 중 눈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와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잠에서 깬다는 경칩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의 대표적인 24절기이다. 이때쯤부터는 옷깃을 여미던 찬바람이 따뜻한 바람으로 바뀌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산불이 발생 할 수 있는 여건이 지속된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산불은 연중화 대형화되는 추세로 전국적으로 지난 10년 평균 매해 597건에 4,004ha의 피해가 발생했고 3~4월에 집중됐으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38%, 소각산불 29% 담뱃불 실화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산불
[매일경남뉴스 백아름 기자] 야간 시간 어두운 골목길뿐 아니라 매일 다니는 도로 위 보이지 않는 보행자로 인해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현재 근무 중인 경남 거창군에서는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는 46건, 보행자 사망사고자는 3명[노인(65세 이상) 보행사망자가 3명(100%)]발생하였다. 위 사망사고는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 다양한 원인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운전자들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보행자,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 휴대전화를 보고 건너는 보행자를 한번 더 ‘멈추고’ 한번 더 ‘살피고’ 한번더 ‘양보
여러분의 고향 그리고 부모님의 고향 ‘거창’은 50만 향우가 있습니다만, 주민등록 인구는 이제 6만을 지켜내기가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간 출생자는 200명, 사망자는 800명, 전입자와 전출자는 2천 명대로 비슷한 상황이라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매년 600명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거창군은 인구 6만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자연감소를 극복하기가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이 바로 지속 가능한 고향을 유지하기 위해 향우님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그럼, ‘우리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 고향을 찾아 부모님 및 친지들과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하다. 명절엔 고향을 찾는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주택화재 또한 예외는 아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상남도의 최근 10년간 주택화재 발생률은 전체화재의 약 21%이지만, 사망자는 약 37%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여름휴가를 맞아 물놀이를 하러 가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즐겁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긴 그 마음 그대로 안전하게 귀가하기 위해선 안전 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7~8월에는 더위를 피해 떠나는 피서객들이 많아지고 수난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로 인해 계곡 등의 수위가 높아진 만큼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 부주의로 일어나는데, 22년도의 사망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1위 안전 부주의, 2위 높은 파도(급류), 3위 수영 미숙, 4위 음주 수영, 5위 튜브 전복 순
얼었던 땅이 녹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수를 지나 산불 조심 기간이 도래했다. 우수는 절기상 비가 가끔 오는 기간에 속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건조하고 따스한 바람이 지속되어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중 60%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것이 산림청 통계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와 청명·한식에는 성묘객에 의한 실화,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행사와 날짜들이 집중돼 있는 셈이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도 74건(산림청 2월 13일 기
우리는 주변에서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에서 겪는 다양한 갈등을 심심찮게 경험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갈등의 골은 깊어져 폭언뿐만 아니라,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공무원이 민원인을 폭행하여 법정에 서거나, 생명까지 잃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12월 현재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서 ”악성민원“을 검색하면, 악성 민원에 대한 근절과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만 35건에 달하고 있으며,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9곳에 이를 정도로 악성 민원은 연간 4만여 건으로 공직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
[매일경남뉴스]11월은 입동과 늦가을, 초겨울로 접어드는 달이다.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기온이 하강하면서 집에서는 전기장판, 열풍기 등 전열기가 방 한쪽을 차지한다. 또한 동시에 화재 사건, 사고도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1948년 정부수립부터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선정하고 각종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여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예방이 더욱 중
높아진 하늘과 짙은 산록 그리고 알알이 여물어 가는 명품 거창사과를 보고 있으면 우리 거창은 가히 파란, 초록, 빨강의 삼원색(三原色)의 고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원색에서 교집합을 거듭하며 색이 많아지는 것과 같이 살아갈수록(居) 더욱 번창한다(昌)는 우리 고장의 이름과 꼭 부합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면 체육에서의 삼원색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바로 생활체육이 아닐까 생각된다. 즉, 어린 시절 접했던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과 같은 생활체육에서 모든 스포츠와 체육의 관심이 커져 나가게 되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말한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멈춘 지 오래며, 청년층은 떠나고 장년층은 살기가 팍팍하다. 노인들만 남은 지역에서는 이러다간 정말로 우리가 사는 이곳이 삶의 흔적만 있었던 공간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시군체육회도 마찬가지다. 절대 인구의 감소는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나 고령화된 면지역의 경우 40대 이하의 청년층이 없어 면지역 체육회 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운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군체육회는 단순히 체육단체로서의 소극적인 역할을 넘어
유학의 고전인 대학(大學)의 2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 중국의 은나라 임금 탕왕은 폭군 걸왕을 몰아내고 이후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태평성대를 이끌었는데, 그 비결에는 목욕그릇에 새겨놓은 아홉 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가 새로웠다면[苟日新], 날마다 새롭게 하고[日日新], 또 날로 새롭게 하라[又日新]’는 의미이다. 탕왕은 날마다 목욕을 하면서 이 글귀를 보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여 현실에 안주하려는 진부한 마음까지 깨
무더위와 태풍이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에 접어들고 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져 순환기계 질환 사망 또는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증가한다. 순환기계 질환이란 뇌졸중, 심장병 등으로 발생 초기에는 자각이 어렵고 치명적인 상태에 도달해서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그 결과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긴다. 예기치 못한 장소나 시각에 나의 사랑하는 가족 또는 주변인에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법을 몰라 대처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응급처치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심폐소
부산은 롯데, 대구는 삼성, 광주는 기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프로야구단의 연고지 도시들로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도시와 기업이 한데 어울려 또 다른 브랜드 가치를 창출한 예이다. 이와 같이 스포츠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여러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총칭해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한다. 스포츠는 간단히 말해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물론 생활체육이나 아마추어 스포츠의 영역과 프로 스포츠의 영역은 그 대상과 범위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적인 면에서는 유사하다. 따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일상생활을 비롯한 삶의 여러 모습에서 큰 변화를 끼쳤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은 체육계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각종 정례적인 체육대회가 개최되지 못하는가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이 있는 실내 스포츠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쇠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변화라고 하면 온 국민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자신의 체력에 맞는 다양한 운동을 한두 가지는 해야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남과 여의 성별, 노·장년과 청년의 연령, 도시와 농촌 등의 공간을
[매일경남뉴스 ]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는 외지에 사는 출향민이 고향에 기부금을 내 재정을 도움을 주고, 지자체는 출향민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등이 지역의 열악한 재정상황과 인구감소의 위급한 상황에서 지방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고향사랑 기부금법’은 지난해 10월 19일 제정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 법의 가장 큰 장점은 절반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고향의
임인년도 벌써 4월에 접어들어, 어느덧 추위가 누그러들고 새싹이 머리를 내밀며 향긋한 봄 향기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봄비까지 내리면서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봄을 맞이하면서 대형 산불도 같이 만났다. 올해는 유독 적설량이 적고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 탓에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전국 곳곳에서 연이은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가 축구장 3만5,000여 개 크기인 25,003ha의 산림면적을 불태우고 무려 10일간 역대 최장 지속 시간인 213시간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세계 최초로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자유학교를 세운 스페인 교육자 프란시스코 페레(1859∼1909)의 말이다.창녕에서 계부와 친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한 9살 여 아이가 4층 높이 건물 테라스에 갇혀 있다가 목숨을 걸고 옆집으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아이 손을 지지고, 물을 받은 욕조에 얼굴을 담그기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목을 쇠사슬로 묶고 자물쇠로 잠그거나 하루에 한 끼만 줬다고 한다.지난 1일, 천안에서는 의붓아들을 여행용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격리조치 명령을 어기고 무단이탈한 경남지역 자가격리 위반자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20대 남성이 옷을 벗고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결과 이 남성은 지난 7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자가격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분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1개팀 5명이 격리조치 됐다.보건당국은 음식점과 당구장을 드나들고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명탐정 코난’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제목에서처럼 코난이라는 탐정이 범죄를 추리하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본인에게 그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를 뽑으라고 한다면, ‘진실은 언제나 하나’를 뽑을 것이다. 이 대사를 듣고 있노라면, 어떤 범행이라도 결국에는 진실이 밝혀질 것만 같다.최근 텔레그램방 성착취 사건으로 전국이 뜨거웠다.텔레그램은 독일의 Telegram Messenger LLP 사에서 개발해 운영 중인 오픈 소스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로, 다른 메신져와 달리, 서버가 메시지를 잠시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n번방 방지법’이 어제(19일) 부터 시행됐다.정부는 형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범죄수익은닉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등 3개 법률 개정안을 공포했다.성인 대상 불법 성적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그동안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소지하는 행위만 처벌 대상이었다.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반포했을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피해자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