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을 찾았다. 호국충절의 상징,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발걸음을 붙잡았다.왜군은 1592년 군량미와 보급로 확보를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진주성을 공격했다. 아군 3800여명이 적 2만 여명에 맞서 6일 동안 악전고투 끝에 물리쳤다.이 승리는 개전 후 최초로 성을 지킨 전과였고 풍전등화의 조선에 희망의 빛이 됐다. 하지만 장군은 이 전투에서 숨어있던 왜군의 적탄을 맞고 39세 나이로 순절(殉節)했다.1593년 왜군은 10만여 병력으로 또다시 진주성을 공격해왔다. 죽기를 각오한 7만여 명이 11일간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최근 ‘웹하드 카르텔’ 이라는 용어가 이슈다. 웹하드 카르텔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영상,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말하는 웹하드와 ‘담합’을 의미하는 카르텔이 합쳐진 말로 사이트 간의 담합을 의미한다.건전한 파일과 영상이 공유되면 좋겠지만 실상은 음란물 유통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은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고, 법이 정한 최강의 수단으로 처벌’해 달라고 주문했다.불법촬영물 유포·소지자와 ‘웹하드 카르텔’ 등 유통 플랫폼에 대한 특별수사 등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난 윤창호씨의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의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위 ‘윤창호법’이 2018. 11. 29. 국회를 통과하였다.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다루고 있는 법률은 크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과 ‘도로교통법’ 2가지로 구분되는데, ‘윤창호법’은 위 2가지 법률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의 개정 사항을 의미한다.‘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매일경남뉴스] 겨울철은 일 년 중 화재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이다.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주변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등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화재 등 긴급 상황 시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불릴 만큼 인명 대피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이에 소방서는 폐쇄ㆍ훼손하는 행위 근절을 위해 홍보와 교육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방특별조사나 불시 단속에서 적발되는 건수가
[매일경남뉴스] ‘메신저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메신저를 통해 타인의 아이디나 이름, 프로필 사진 등을 도용한 뒤에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가로채는 신종사기 수법이다.사기범들은 자녀, 조카,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해서 인증서·비밀번호 오류를 핑계로 타인의 계좌로 송금을 요구한다.소액의 급전이 필요하다며 몇 시간 뒤에 입금할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많다.지난 12월 13일, 50대 여성이 경찰서 수사지원팀 사무실을 찾아왔다.이 여성은 “급하게 돈을 보내야 하는데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2018년도 이제 한 달만을 남겨 두고 있다. 12월, 1월은 직장회식, 친구들과 함께 연말 회식·송별회 등 각종 모임의 증가와 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음주운전의 유혹이 강한 시기이기도 하다.경찰은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전국음주운전 특별단속(‘18.11.1. ~ ’19.01.31.)을 실시한다.특히 이맘때 공개적·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이유는 많은 음주 운전자들로 인하여 선량한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음주운전 추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매일경남뉴스] 8월 어느 무더운 여름날 거창읍의 한 마을을 찾았다. 우리가 방문한 집은 부부가 모두 지적장애이며 25살 난 아들은 뇌병변 1급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하여 겨우 생활하는 장애인 가구였다.마당과 집안에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고 방안의 도배와 장판은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이며, 부엌은 땔감으로 난방을 하는 재래식 아궁이에 벽과 천정은 시커멓게 낀 그을음으로 낮인데도 어두운 밤을 방불케 했다. 방은 전기장판이 보일러를 대신했고 대문 곁의 재래식 화장실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겐 차라리 고난의 순례길 이었다.그동안 복지업무를
[매일경남뉴스] “처음에는 못할 것 같았는데, 함께 해서 할 수 있었다.”, “함께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우리 마을 주민들이 변하게 해줘서 고맙다.” 거창군의 마을만들기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이 하는 말이다.처음부터 이런 자신감에 찬 말을 한 것은 아니다. 마을만들기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마을들처럼 “우리 마을이 뭘 할 수 있겠어, 우리는 마을만들기 그런 거 못해”, “먹고 살기 바쁜데 공동체는 무슨” 이런 부정적인 말과 거부감 밖에 없었다.맞는
[매일경남뉴스] ‘친절’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러한 태도를 말한다.’로, ‘고분고분’함은 ‘말이나 행동이 공손하고 부드러운 모양’으로 명시하고 있다.그 속뜻에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잘 해야 한다.’는 말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절’ 속에 하나를 꼭 더해야 한다면 ‘미소’를 꼽고 싶다.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 한다’는 말이 있듯이 입가에 ‘미소’는 인간관계에서의 친밀감의 특효약과 같다.남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사람을 보면 얼굴 표정이 밝을
[매일경남뉴스]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2017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15만 9,159건에 달하고, 지난해 신고 건수는 27만 9,058건으로 2013년(160,272건)과 비교했을 때 약 74%나 증가 했다.(경찰청 통계). 가정폭력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취문제, 경제문제, 무관심, 외도 등으로 특히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전체의 47%를 차지 해 음주문화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가정폭력은 가족 해체는 물론 끔찍한 사건으로도 이어 질 수 있는데, 지난 2018. 10. 22. 서
[매일경남뉴스] 지난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상품 예약을 위해 여권을 보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가지고 있던 여권의 유효기간이 2년 전에 만료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여권 발급을 한 적이 있다. 다행이 항공권 예약을 무사히 하였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모른다.내가 근무하고 있는 군청 민원봉사실에서는 여권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권 발급 접수 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여행사에서 빨리 제출해야 된다고 하는데 오늘 신청하면 언제 받을 수 있
[매일경남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고 4개월 정도가 지났다. 선거가 끝나고 정치인들의 불법자금 수수·각종 비리 의혹 기사가 보도되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깊은 실망에 빠지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러한 책임을 정치인에게만 물을 수 있을까? “그들을 야단치고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반문하고 싶다. 투표를 통해 정치인을 만들어 내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치참여로 우리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정치에 반영시킬 필요가 있다.그렇다면 국민들이 정치에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촬영물에 대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사이버공간에 유포하는 범죄 행위 등 불법 촬영부터 유포 유통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성폭력에 대하여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사이버성폭력특별수사단을 구성하여 불법촬영 행위자 및 불법촬영물이 유통되는 웹하드, 음란사이트, 커뮤니티사이트와 이들이 행한 불법행위 촬영물을 게시, 판매, 교환, 제공 등 유포행위와 원본 재 유포 행위, 불법촬영 관련 편취, 갈취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유관기관과 협조 사이버에 대한 각종 정보공유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불
[매일경남뉴스]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도로교통법을 보면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는 경우에 범칙금을 부과하고 안전모 착용도 의무화된다. 이는 자전거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로 시행된다.지금도 자치단체별로 자전거 운전자의 음주운전을 금지하고 있으나, 단속·처벌 규정이 없어 실제 음주운전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으며, 이로 인해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자전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시행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자전거 음주운전을 할 경우 2,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근대 형사사법의 발전은 피의자와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만큼, 다양한 절차와 제도를 만들어 범죄자의 인권을 중시하고 보호해 왔다.그런 반면 피해자는 형사사법체계에서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주변적 존재 또는 잊혀진 존재’로 머물러 있었다.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미투(#Me Too)운동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피해자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우리나라의 피해자 권리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 1987년 헌법 개정을 통해 ‘범죄피해
[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7살 된 아들이 있다. 아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뭐지?”라고 물으면 아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라고 이야기를 한다. 교육상 아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교통안전이 걱정이 되는 나로서는 아들이 내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차”라고 이야기를 해 준 탓에 아들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차”라고 알고 있다.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차
[매일경남뉴스] 몇 일전 올겨울 가장 많이 내렸던 눈이 녹으며 겨울의 마지막을 알리고, 어느덧 봄 햇살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입학식과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교폭력으로 학생들을 얼굴이 어두워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지난해 도내 日평균 117신고 건수{10.3건(2월)→17건(3월)→18.6건(4월)→17.1건(5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신학기 초는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승인에 대한 작금의 국토부 태도가 무척 안타깝다. 이미 승인을 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난 상황임에도 국토부가 이 거대한 사업을 송두리째 움켜쥐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시와 우리시민들, 이사업의 개발주체인 실수요조합원들을 어떻게 보고 이러는 것인가? 모든 절차의 최종심인 국가산업단지 심의위원회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한 이 사업을 무슨 연유로 이렇게 오랫동안 뜸을 들이며 묶어두고 있는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국토부가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심의위원들께 물어
[매일경남뉴스] 유난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겨울이 지나고 따사로운 봄날이 다가 오면서 학교도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언론에 보도된다. 경찰관이자 다섯 살, 세 살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그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내 일인 것 마냥 가슴이 아파온다.어린이 교통사고에서 어린이란 일반적으로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말한다. 우리 거창군에서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253건 중 4건이 어린이 보행자 교통
[매일경남뉴스] 범죄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주거지 노출로 인해 가해자 및 제3의 인물로 인한 보복범죄, 스토킹 등 2차 범죄피해가 우려되거나 의탁장소가 없어 당장 주거지로 귀가하기 어려운 경우 범죄피해자 임시숙소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범죄피해자 임시숙소 제도는 2014년 4월부터 경찰청 주도로 시행중에 있으며, 경찰에서는 2018년 범죄피해자보호기금으로 피해자를 위한 임시숙소 예산을 4억7천5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운영 할 계획이며, 지원 대상 및 기준은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뿐만 아니라 성폭력, 가정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