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2018년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인상되었다. 인상률이 16.4%로 다른 어느 때보다 그 폭이 크다. 작년 대선 당시에 모든 대통령 후보자들이 ‘임기내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공약을 했었는지 조차 모를 만큼 최저임금 과다인상 논란을 키우고 있다.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 입장에서는 임대료, 프랜차이즈 로열티 사용료, 카드수수료 같은 비용들이 인건비 보다 등을 더욱 휘게 하지만,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근로자를 서너 명만 고용하고 있더라도 인건비 부담이 하루에 몇
[매일경남뉴스] 불과 10년 전,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까지만 해도 졸업식 때 밀가루를 뿌리고 계란을 던지는 이른바 졸업식 전통이 있었다.해마다 졸업식 때 밀가루와 계란 범벅이 된 채 찢어진 교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청소년들은 뉴스에 크게 보도되었고, 그럴 때 마다 어른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다른 범죄로 이어지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곤 했다.그러나 밀가루를 던지고 교복을 더럽히는 행동들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자연스레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이유를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학교는 교복대신
[매일경남뉴스]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황이고 성장 침체기에 접어든 이래 일자리는 줄고, 개인의 업무량은 늘었다. 눈앞의 일을 처리하느라 몸은 피곤한데, 권고사직이니 명예퇴직이니 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한다. 그래서 아예 공무원시험 등 전공을 바꿔 대학과정을 다시 밟아 전문직을 갖겠다고 들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생직장을 갖겠다는 노력이 가상하지만 지금은 평생직업의 시대다. 내가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지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업무능력, 학벌, 인내심, 도전의식 등 여러 가지 요건이 있을 수 있
[매일경남뉴스] 내년 6월 13일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모두 선거로 뽑기 시작한 1995년을 기준으로 23살 청년기에 접어든 지방자치의 일꾼을 선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이다.지방자치는 6.25 전쟁이 한창이었던 1952년 시·도의원과 시·읍·면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었으나 1961년 폐지가 되었다가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을 통해 1991년 4월 지방의회가 다시 구성이 되고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점으로 현재의 민선지방자치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아울러 지난 제5회 지방자치의 날
[매일경남뉴스] 아동학대 예방의 시작은 관심이다.아동학대 범죄란, 보호자 등에 의한 아동학대로서 상해, 폭행, 유기 등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방임행위 등 정서적 학대 행위를 포함한다. 이러한 아동학대 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학대 유형도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부모니까 때려도 된다’, ‘내 자식이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자식도 한 인격체로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아동학대 범죄가 의심되면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아동학대 범죄는
[매일경남뉴스] 청명한 가을 하늘 너머로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보통 절기상 입동(立冬)부터 입춘(立春)까지를 겨울이라 하며, 예부터 사람들은 기나긴 겨울채비 준비를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겨울은 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 요인이 매우 높아지는 만큼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각종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예방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거창소방서에서도 국민의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자 119안전체험 한마당 및 불조심홍보 현수막 게시, 전광판을 이용한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안전교육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평소 뉴스에서 정치인이 정치자금관련 비리로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을 해마다 단골메뉴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국민들은 정치후원금을 낸 사람뿐만 아니라 내지 않은 사람도 화가 날 지경이다.정치인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한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도 요원할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정경유착관계를 끊고 소액다수의 깨끗한 돈으로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것이 정치후원금제도이다.현행 정치후원금 제도는 선
[매일경남뉴스] 추분이 지나면서 깊어가는 가을 속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고 등산객들의 발걸음은 전국의 명산으로 향하게 된다.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지만 소방관의 입장에서 보면 예기치 못한 산악산고가 가장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산악사고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거창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산악사고 124건 가운데 29건(23%)이 가을철(9~11월)에 발생 한 것으로 조사됐다.가을철 산악사고 시 간단한 안전지식을 소개하고자 한다.거창소방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객이 많이 찾는 관내 주요 산 등
[매일경남뉴스] 세계 여느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우리 사회도 청년실업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년이 된 청년들은 가장 먼저 겪게 되는 취업이라는 경쟁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태어나서 생(生)을 다 할 때까지 끊임없이 경쟁을 하며 살아간다. 경쟁은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존재다. 따라서 우리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경쟁을 즐기고, 나아가 이기고 극복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하지만 무작정 공격적으로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본다면
[매일경남뉴스] 최근 여중생의 집단폭행 동영상과 피해사진이 SNS로 확산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여러 청소년 범죄를 보고 생각하던 중 불현 듯 내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다니던 학교 불량 청소년의 가정은 정서적인 보호를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아이는 가정불화로 부모님과의 마찰은 물론 자신의 분노를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분출하였다. 반면 부모님의 믿음과 애정이 있었지만 비행을 저질렀던 아이는 선생님이 부모님을 호출하자 눈물을 쏟았다.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부모를 슬프게 하였단 사실에 잠시 잘못된 길을
[매일경남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가고 있다. 휴가(休暇)는 말 그대로 하던 일을 중지하고 편안하고 한가로이 노는 기간이다.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는 휴가, 어제와 오늘의 피서 풍습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에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하는 피서 풍습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피서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는데, 특히 20세기 이후에는 새로운 피서 풍습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예가 해수욕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해수욕을 즐기지 않았었다. 해수욕은 18세기 유럽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매일경남뉴스] 필자는 2012년 2월경부터 (구)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과 중소기업청에서 2년간 파견 근무를 하면서 경험한 특구제도를 활용해서 거창군 발전을 위한 실전적 제안을 해본다.특구제도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지역개발과 발전을 토대로 규제완화 차원에서 개별법의 규제특례를 개발 활용하는 제도이다. 그 후, 기획재정부에서 (구)지식경제부로 업무가 이관되었고, 현재는 중소기업 청에서 특구관리업무를 담당한다.특구제도는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게 규제특례 적용으로 지역의 특화발전을 제도적으로
[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현재 데이트폭력이 도가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국민들의 충격과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찰에서도 데이트폭력에 많은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 대하여 신속, 강력하게 대처를 하고 있는 중이다.데이트폭력이란 교제중인 연인 뿐 아니라 결별 후 일어나는 부부사이가 아닌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과 스토킹을 포함하는 것이며, 단순한 연애 폭력이 아닌 명백한 범죄이다.최근 한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7%가 데이트폭력을
[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 수승대에서 펼쳐지는 ‘거창韓 여름연극제’ 속으로 들어가 봤다. 지난 31일 저녁 8시부터 달물빛 극장에서 열린 ‘오케이 컷’ 작품을 감상해 본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반쯤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영감이 노래한다.성대 안에서 한이 굴러가는 듯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공, 실향민 한민국, 고향이 그리워 북방한계선을 넘으려다 국군에게 사살된다. 한여름밤 약간 추적하게 비가 내린 극장에서 난데없는 총성, 약간 으스스한 감이 몰려온다. 살짝 공포물인가?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곧 개성만점 예
[매일경남뉴스] 이 세상 보통의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위치에 안주해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무언가에 도전하지만 마무리가 없는 사람이 있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전을 머릿속에 그리지만 실천할 용기가 없어 주어진 삶대로 살아가기가 더 쉬운 듯하다.■ 마윈의 뚝심은 즐기는 데서 나온다.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이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한번 살펴보자. 미국 하버드대에 10번 지원해서 10번 떨어졌지만 결국 학생이 아닌 성공자의 모습으로 하버드 강단
[매일경남뉴스] ‘부모가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가 그들의 노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말은 핵가족화 시대에 많은 울림을 준다.가끔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각종 언론에 독거노인의 ‘고독사’ 기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삶의 시간과 무게에 비례해 나약해지고 소심해지게 되는 노년이 우리 사회의 중심 이슈로 다가오고 있다.우리의 이웃에는 언제나 경로당이 있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여가활용과 어울림을 통해 ‘혼자가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며 노년의 재미를 통해서 고독사 예방에도 많은 도
[매일경남뉴스] 거창군은 덕유산과 가야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상쾌한 공기를 누리기 위해 여름방학과 피서철이 시작되는 7월이 되면 많은 인파가 산과 계곡을 찾는다.특히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는 7월 말경부터 8월 중순까지는 야외에서 개최되는 연극관람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피서철 최대 피크를 이룬다.많은 인파가 몰리서 일까? 매년 1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2006년부터 거창군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통계를 보면 12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대부분 안전부주의와 준비되지 않은 물놀이로 인
[매일경남뉴스]이번 목요일 2017년 7월 13일, 여름 별빛 눈부신 날에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학교 담벼락에서 190미터인 곳에 거창에서도 거주지밀집이 가장 높은 지역 바로 옆에 교도소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거창 내 교도소가 들어오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 바로 옆은 안 된다. 주거밀집 지역 바로 옆은 안 된다.학부모들이 분연히 일어났던 2014년 7월 13일 일요일인 그날은 더없이 맑은 날이었다.그로부터 3년이다. 학부모들의 3여년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역 사회단체들과 연계해서 범군민대책위원회도 꾸려내고
한 해 묵은 씨앗이 싹을 튼다. 여리 디 여린 작은 씨앗에서 움이 트고 두터운 흙을 밀어내고 고개를 내민다. 작은 씨앗이 가진 그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농사는 매일 매일이 경이로움이다. 잎이 나고 꽃이 피는 모든 과정이, 하루하루의 자라남이 경이롭다. 잎이 커지고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볼 수는 없지만 돌아서면 어느새 훌쩍 자라있다. 농부는 매일매일 경이로움을 만난다.마늘은 어디에 좋고 양파는 어디에 좋고 사과에는 뭐가 많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 생명력을 먹는 게 좋다. 작고 여린 씨앗에서 세상을 향해 두 팔 펼치는 그 생명력을
[매일경남뉴스] 최근 유명 숙박 공유사이트에서 구입한 숙소 안에서 화재감지기를 가장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었다는 경험담이 번지면서 몰카(몰래 카메라등 이용 촬영)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 되고 있다. 더 이상 몰카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으며 누구나 피해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4조엔 카메라나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