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당선인들이 가려지면서 일단락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 사례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추가 고소·고발 조짐이 조심스럽게 잇따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거창군내 조합장 당선인 중에서도 사법기관 및 선관위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이번 조합장 선거 투개표가 끝난 후 당선이 확정된 당선자들에게 당선증을 수여한 뒤 거창선거관리위원회 장찬수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거가 축제의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1910년 2월 14일 중국 뤼순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피고인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였다.이 소식을 들은 조마리아(1862〜1927, 본명 조성녀) 열사는 편지 한 통을 썼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안중근은 1910년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어머니가 만든 수의를 입고 순국했다. 이 말은 우리 독립운동 역사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1839년 영국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에드워드 불워조지 리튼이 쓴 사극 ‘리슐리외 추기경’에 처음 언급됐다고 알려졌다.캠브리지 사전 웹사이트는 “사상과 글쓰기가 폭력이나 무력을 사용하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모바일 기술과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디지털 문명이 초 연결사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를 주고받거나 소통하면서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고 있다.윤리적 정당성과 비판 능력을 상실한 인격말살 악성 댓글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을 찾았다. 호국충절의 상징,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발걸음을 붙잡았다.왜군은 1592년 군량미와 보급로 확보를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진주성을 공격했다. 아군 3800여명이 적 2만 여명에 맞서 6일 동안 악전고투 끝에 물리쳤다.이 승리는 개전 후 최초로 성을 지킨 전과였고 풍전등화의 조선에 희망의 빛이 됐다. 하지만 장군은 이 전투에서 숨어있던 왜군의 적탄을 맞고 39세 나이로 순절(殉節)했다.1593년 왜군은 10만여 병력으로 또다시 진주성을 공격해왔다. 죽기를 각오한 7만여 명이 11일간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최근 ‘웹하드 카르텔’ 이라는 용어가 이슈다. 웹하드 카르텔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영상,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말하는 웹하드와 ‘담합’을 의미하는 카르텔이 합쳐진 말로 사이트 간의 담합을 의미한다.건전한 파일과 영상이 공유되면 좋겠지만 실상은 음란물 유통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은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고, 법이 정한 최강의 수단으로 처벌’해 달라고 주문했다.불법촬영물 유포·소지자와 ‘웹하드 카르텔’ 등 유통 플랫폼에 대한 특별수사 등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난 윤창호씨의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의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위 ‘윤창호법’이 2018. 11. 29. 국회를 통과하였다.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다루고 있는 법률은 크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과 ‘도로교통법’ 2가지로 구분되는데, ‘윤창호법’은 위 2가지 법률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의 개정 사항을 의미한다.‘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제8대 거창군의회가 개원한지 5개월이 넘고 있다. 허나 지금껏 거창군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대체로 실망스런 모습뿐이다.풀뿌리 지방자치 정착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거창군의회에 대한 불신이 쉽사리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구태가 개선된 측면은 있지만 지역주민들에게 군의원들은 존경보다는 불신감이 더 많은 실정이다.거창군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부터 꼬이기 시작한 군의회는 의원 간 협치와 화합은 온데간데없고 사사건건 충돌과 비난으로 일관하면서 반쪽
[매일경남뉴스] 겨울철은 일 년 중 화재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이다.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주변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등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화재 등 긴급 상황 시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불릴 만큼 인명 대피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이에 소방서는 폐쇄ㆍ훼손하는 행위 근절을 위해 홍보와 교육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방특별조사나 불시 단속에서 적발되는 건수가
[매일경남뉴스] ‘메신저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메신저를 통해 타인의 아이디나 이름, 프로필 사진 등을 도용한 뒤에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가로채는 신종사기 수법이다.사기범들은 자녀, 조카,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해서 인증서·비밀번호 오류를 핑계로 타인의 계좌로 송금을 요구한다.소액의 급전이 필요하다며 몇 시간 뒤에 입금할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많다.지난 12월 13일, 50대 여성이 경찰서 수사지원팀 사무실을 찾아왔다.이 여성은 “급하게 돈을 보내야 하는데
[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2018년도 이제 한 달만을 남겨 두고 있다. 12월, 1월은 직장회식, 친구들과 함께 연말 회식·송별회 등 각종 모임의 증가와 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음주운전의 유혹이 강한 시기이기도 하다.경찰은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전국음주운전 특별단속(‘18.11.1. ~ ’19.01.31.)을 실시한다.특히 이맘때 공개적·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이유는 많은 음주 운전자들로 인하여 선량한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음주운전 추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매일경남뉴스] 8월 어느 무더운 여름날 거창읍의 한 마을을 찾았다. 우리가 방문한 집은 부부가 모두 지적장애이며 25살 난 아들은 뇌병변 1급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하여 겨우 생활하는 장애인 가구였다.마당과 집안에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고 방안의 도배와 장판은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이며, 부엌은 땔감으로 난방을 하는 재래식 아궁이에 벽과 천정은 시커멓게 낀 그을음으로 낮인데도 어두운 밤을 방불케 했다. 방은 전기장판이 보일러를 대신했고 대문 곁의 재래식 화장실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겐 차라리 고난의 순례길 이었다.그동안 복지업무를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영혼 없는 공무원’이 최근 거창지역에서 핫이슈로 급부상하는 것은 일부 거창군 공무원의 얼빠진 행위가 크게 작용했다. 공무원의 책무를 망각한 영혼 없는 공무원의 얼빠진 행동으로 특정 언론의 명예를 훼손하고 더 나아가 언론탄압 오해를 불러일으켜 지역 언론과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군수가 바뀌고 군정지표가 새롭게 수립되면서 공무원들의 자기부정 형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행정달인이라고 자처하는 구인모 군수가 취임 한 후 공무원들을 더 강하게 잡도리해서인지, 아니면 공무원들의 ‘손타쿠’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일경남뉴스] “처음에는 못할 것 같았는데, 함께 해서 할 수 있었다.”, “함께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우리 마을 주민들이 변하게 해줘서 고맙다.” 거창군의 마을만들기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이 하는 말이다.처음부터 이런 자신감에 찬 말을 한 것은 아니다. 마을만들기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마을들처럼 “우리 마을이 뭘 할 수 있겠어, 우리는 마을만들기 그런 거 못해”, “먹고 살기 바쁜데 공동체는 무슨” 이런 부정적인 말과 거부감 밖에 없었다.맞는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법조타운vs학교앞교도소’로 명칭부터 각자 다르고 추진 과정부터 불법과 합법을 주장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거창교도소(법무부 공식문서 근거)사업이 공사발주 4년이 지나도록 공정율 8%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수의 현 위치 원안 추진 입장을 밝혔다.이에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군의원의 단식농성 돌입, 일방적인 입장발표에 반발한 지역 주민들의 저항과 이를 지지하는 또 다른 주민들의 지지 움직임이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지역민심이 싸늘하다.국책사업 관련 거창지역에서 또다시 불붙
[매일경남뉴스] ‘친절’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러한 태도를 말한다.’로, ‘고분고분’함은 ‘말이나 행동이 공손하고 부드러운 모양’으로 명시하고 있다.그 속뜻에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잘 해야 한다.’는 말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절’ 속에 하나를 꼭 더해야 한다면 ‘미소’를 꼽고 싶다.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 한다’는 말이 있듯이 입가에 ‘미소’는 인간관계에서의 친밀감의 특효약과 같다.남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사람을 보면 얼굴 표정이 밝을
[매일경남뉴스]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2017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15만 9,159건에 달하고, 지난해 신고 건수는 27만 9,058건으로 2013년(160,272건)과 비교했을 때 약 74%나 증가 했다.(경찰청 통계). 가정폭력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취문제, 경제문제, 무관심, 외도 등으로 특히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전체의 47%를 차지 해 음주문화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가정폭력은 가족 해체는 물론 끔찍한 사건으로도 이어 질 수 있는데, 지난 2018. 10. 22. 서
[매일경남뉴스] 지난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상품 예약을 위해 여권을 보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가지고 있던 여권의 유효기간이 2년 전에 만료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여권 발급을 한 적이 있다. 다행이 항공권 예약을 무사히 하였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모른다.내가 근무하고 있는 군청 민원봉사실에서는 여권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권 발급 접수 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여행사에서 빨리 제출해야 된다고 하는데 오늘 신청하면 언제 받을 수 있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우리말에는 일방통행을 비꼬는 낱말이 적지 않다. 벽창호, 독불장군, 막무가내 등이다. 최근에는 ‘답정너’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이다. ‘벽창호(碧窓戶)’는 고집이 세며, 말이 통하지 않는 무뚝뚝한 사람을 뜻한다. 마치 벽에다 대고 말하는 것 같은 사람을 말한다. 즉 ‘꽉 막혀서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며, 완고하고 우둔하여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않는 사람을 ‘벽창호 같다’고 한다. 사람들이 ‘벽에 창문 모양을 내고 벽을 친 것’이라는 의미다.‘독불장군(獨不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구치소 신축 관련 지역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는 등 선거 국면에 편성해 소강상태를 보여 왔던 거창구치소 신축공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거창구치소 건립 건축비 예산 집행 동의요청서가 거창군에 온 사실이 전해지면서 집중되고 있다.이와는 상관없이 이제는 거창구치소 관련 갈등과 대립은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군민의 대표기관인 군의회의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한다는 연이은 입장 표명과 구인모 군수의 선거 공약과 취임 후에도 수차례 밝혀온
[매일경남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고 4개월 정도가 지났다. 선거가 끝나고 정치인들의 불법자금 수수·각종 비리 의혹 기사가 보도되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깊은 실망에 빠지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러한 책임을 정치인에게만 물을 수 있을까? “그들을 야단치고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반문하고 싶다. 투표를 통해 정치인을 만들어 내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치참여로 우리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정치에 반영시킬 필요가 있다.그렇다면 국민들이 정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