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청 허종윤 행정담당

[매일경남뉴스] 여러 여행전문지에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TOP 10’을 선정해 발표한다, 2015년 미국 CNN의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도 세계 가장 친절한 도시 TOP 10을 소개했고, 여행레저 전문잡지 ‘트레블 레저 매거진’에서도 아시아 TOP 10을 소개했지만 우리나라는 어느 한 곳도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세계친절의 날도 있다, 동경올림픽이 개최되기 1년 전인 1963년 일본 도쿄의 한 외과의사가 시작한 작은 친절캠페인이 ‘작은 친절운동 본부’로 성장했고 여기에 호응한 세계 NGO들이 모여 11월 13일을 세계 친절의 날로 정하고 세계 친절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작은 친절 캠페인에서 시작된 일본의 친절문화는 일본이 동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선진국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친절’이 국가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도시를 세계의 관광지로 만드는 강한 힘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상남도와 거창군도 현재 관광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상남도는 항노화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서북부 경남 중심의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창군의 가조 백두산온천, 산청군의 동의보감촌, 함양군의 산삼휴양밸리, 합천군의 해인사 소리길이 연계되는 휴양/ 건강/ 힐링이 융합된 관광산업이다.

민간기업과 관공서 연수를 시작으로 가족, 동호회 등 타겟 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해양 웰리스까지 확대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고 한다.

거창군에서는 얼마 전 양동인 군수님과 실무자들이 대형사업장 준공을 앞두고 관광 항노화 힐링 성공모델을 찾아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준공을 앞둔 대형사업장은 물, 창포, 연, 약용식물이 결합된 관광체험장으로 조성하는 창포원, 스피드와 익스트림이 결합된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온천수와 숲속 자연치유가 결합된 항노화 힐링랜드 등이다.

경상남도의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과 거창군의 대형사업장이 완비되면 거창군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이렇듯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시기에 맞추어 우리 거창군도 작은 친절캠페인을 전개하면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친절이 융합된 세계의 친절도시, 아시아의 친절도시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먼저 친절에 대한 군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가정, 직장,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작은 친절캠페인 전개를 제의하고 싶다.

친절은 ‘남을 대하는 태도가 정성스럽고 정다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친절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기, 길을 모르는 이들에게 길을 알려주기 등과 같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일에 먼저 베푸는 마음을 뜻한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절은 ‘미소’라 생각한다. 본인이 즐겁지 않으면 남에게 즐거움을 주기 힘들기 때문에 친절해 지기 위해서는 군민 개개인이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친절을 나누다보면 어느 샌가 자연스레 행복한 사회가 되어있을 것이다. '나는 행복한가!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가져 보자. 그리고 먼저 친절을 베풀어 보자. 작은 미소부터...

거창군청 행정과 허종윤 행정담당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