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경찰서 노희영 경사

[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행복한 가정은 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카레나’의 첫 문장이다.

막을 수 있는 불행 중 하나가 음주운전과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다.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것만 4번으로 지금도 복역 중인 사람이 있다.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일가족이 크게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남의 가정에 불행을 안겨주는 범죄 행위다. 경찰서에 근무하다 보면, 단속되고 처벌을 받을 때마다 후회를 하지만 습관적으로 음주운전 하는 사람이 있다.

거창군 관내 교통사고 발생 통계를 보면, 2017년 1월∼5월 현재 까지 67건이 발생하였다.

금년도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해 보면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이고, 차량의 과속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농번기철로 접어들면서 시골 지역에는 노인들의 농기계, 오토바이, 자전거 운행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국도변을 무단횡단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은 물론 노인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많은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과,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다. 자동차는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제때에 멈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담 너머 예쁜 장미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가정의 달, 감사의 달 5월이다.

안전운전이, 장미향 나는 행복한 가정의 기본임을 잊지 말자.

거창경찰서 교통관리계 근무 경사 노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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