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공하고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연중 군민을 대상으로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장기·인체조직기증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군에서는 2009년 5월 ‘거창군 장기기증 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군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하는 장기기증 등록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군에 장기기증을 등록한 참여자는 680여 명 군민의 약 1%로 저조한 장기기증 신청률을 보이고 있어, 군민들의 많은 참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장기기증(Organ Donation)은 뇌사기증, 사후기증, 그리고 생존 시 기증이 있다. 뇌사기증이란 뇌혈관질환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뇌사상태에 이르렀을 때 하는 기증으로 신장, 간장, 심장, 폐장, 췌장, 췌도, 소장, 안구를 기증해 뇌사자 1명이 장기기증을 하면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

사후기증은 심장박동이 멈추었을 때 기증하는 것으로 기증 가능한 장기는 안구며, 인체조직에서 뼈와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혈관, 심장판막기증은 가능하다.

생존 시 기증은 20세 이상인 장기기증자가 부부,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또는 4촌 이내의 친척 간 타인을 이식대상자로 정하여 기증한다. 신장, 간장, 췌장, 췌도, 소장, 골수를 기증할 수 있다. 또한 군에서는 뇌사자의 장기기증에 대해 소정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기기증 의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홍보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타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http://konos.go.kr) 또는 거창군 보건소 의약담당(☎ 940-833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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