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최근 창원서 20대 여성이 에이즈(HIV)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성매개 감염병 정기검진 대상자 검진 철저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에이즈 바로알기’ 홍보에 나섰다.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한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고, 에이즈(AIDS)환자는 HIV 감염인 중 CD4 림프구수가 200/mm³ 미만으로 감소돼 있거나, 기회감염증 등 에이즈 관련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HIV에 감염되면 인체면역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고 자신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수년이 지나면, 면역저하로 인해 여러 가지 감염증이나 질환에 걸리게 돼 비로소 에이즈 환자가 된다. 미리 알고 치료하면 에이즈 환자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군 보건소에서는 감염인과의 성접촉을 통한 감염, 감염된 혈액의 수혈,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를 사용하였을 때, 감염된 여성의 임신·출산·모유수유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기나 컵, 화장실 변기, 침구류, 피부접촉이나 포옹, 가벼운 키스, 환자 간병, 기침이나 재채기, 구토물, 수영장, 목욕탕, 운동(땀)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시일 내에 사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면역세포가 회복돼 HIV에 감염되지 않는 사람과 동일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감염될만한 의심행위를 했다면 12주 후 검사받을 것을 권장 드린다. 보건소에서는 무료익명 검사를 진행 중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940-837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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