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산청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순선)는 지난달 25일부터 신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지역 초․중 5개교 총 184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역할극 ‘친구 다 친구’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학교폭력예방역할극은 학교 폭력의 저연령화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학교폭력심리코칭연구소C&C 이용희 소장의 지도로 워밍업, 심리극, 느낌 공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신체놀이, 피규어 활용, 조각 만들기 등 다양한 심리극 기법이 활용됐다.

역할극을 통해 가정생활에서의 억압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고, 타인에 대한 역지사지의 새로운 관점을 경험한 참가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안초등학교 4학년 한 학생은 “역할극을 해보니 왕따는 시키지도 말아야하고, 당하는 친구를 보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지식전달식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한 학생들이 학교폭력발생 상황에서 자발적인 스트레스 관리와 역지사지의 입장이 되어 해결 방법을 찾게 하는데 이번 교육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