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법보종찰 대한불교 조계종 해인사(주지 향적스님)는 6월 10일 오전 10시부터 '고 김영환 장군 호국추모재'를 봉행한다.

1951년 7월18일부터 9월18일까지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 전 대장으로 근무한 김 장군(당시 대령)은 그 해 8월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하면서 "무장공비가 주둔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폭격하지 않았다.

김영환 장군은 "해인사 내 팔만대장경은 귀한 우리의 문화유적인데 해인사를 폭격하면 소실된다."라며 동료 조종사들의 폭격을 중지시켜 고려 팔만대장경을 지켜 낸것으 로 알려졌다.

고(故) 김영환(1920~1957)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합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수호한 공적을 기려 2010년 금관문화훈장(1등급)에 추서되었으며 해인사는 고려팔만대장경을 지킨 공덕을 기려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故 김영환장군 호국추모재를 봉행하고 있다.

이번 추모재에는 해인사 대중스님들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강석진 국회의원, 하창환 합천군수 등 공군 관계자들과 유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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