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거창 샛별중학교를 찾아 제19대 대통령선거일 하루 전날인 5월 8일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제19대 대통령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학생들로부터 ‘샛별중학교의 대통령 당선증’을 받았다.

샛별중학교에서 실시한 청소년모의투표에는 총177명의 학생이 투표에 참여해 심상정 대표가 53표(29.9%)를 얻어 ‘샛별중학교 대통령’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50표·28.24%),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30표·16.9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표·12.42%)순이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14표·7.9%)가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샛별중학교 학생회는 모의투표에서 당선된 심상정 대표에게 당선증 전달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심 대표가 학교를 방문해 직접 받겠다는 뜻을 밝혀 이날 당선증 수여식이 성사됐다.

이날 당선증과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로 만든 앨범을 전달받은 심 대표는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칭찬을 들어보기가 힘든데 오늘 이렇게 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서 행복하고 정치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정치를 잘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행복감이 밀려든다.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 앨범을 보고 울컥했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심 대표는 “당선증에 ‘항상 웃는 모습이 예쁘신 심상정은 우리의 당당한 대통령입니다’라고 적혀있어서 앞으로는 더 예쁘게 웃겠다”라고 말하고 “소중한 당선증을 국회의원 사무실 중앙에 걸어놓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심 대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세심함을 보이고 장래희망과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심 대표는 샛별중학교 교사의 ‘국회 초청’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샛별중학교 학생들을 국회로 초청할 것을 약속하고 국회에서 직접 국회를 소개하고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샛별중학교를 방문한 심 대표는 힐체어에 앉은 장애학생에게 다가가서 꼭 부둥켜안아주어 노동자·농민·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를 더욱 존중하는 정책을 우선하는 정당 대표로서의 따뜻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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