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속출하고 경남 창원에도 확진환자가 나온 가운데 서부경남 지역도 환자 발생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거창지역의 모 병원에도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다.’, ‘확진환자 발생 병원을 다녀온 환자가 병원을 다녀갔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괴 소문이 퍼지면서 군민들 사이에 ‘메르스 공포’가 급속도로 양산되고 있다.

한편, 거창군 보건소와 해당 병원에 따르면 거창지역은 메르스 감염 환자가 없으며, 의심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메르스 의심환자가 내원 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비상체계를 구축해서 24시간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자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당시 약간의 열이 있는 선수가 진료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전혀 의심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결과를 확인한 후 곧장 돌아간 사실이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주민들이 오해를 했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병원장은 “지난 10일에는 대한병원협회의 요청으로 병원에 입원한 폐렴환자에 대해 메르스 확진병원과의 관련성을 전수 조사했으나 전혀 없었다.”고 전하면서,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더 이상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병원을 꼭 찾아야 하는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박 모(40 여)씨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려서 군민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병원에 입원해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은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거창군 보건소와과 거창군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있는 거창적십자병원 측은 거창지역에는 ‘메르스’가 발생할 아주 작은 의심부터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거창군민은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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