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공문서 발송과 교부 문서에 사용하는 직인을 누구나 쉽게 알아보기 쉬운 글씨체로 변경해 7월 1일부터 사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거창군 공인조례’에 직인 인영을 ‘한글전서체’에서 ‘한글’로 변경하고, ‘군민이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라는 내용을 포함해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그동안 사용한 거창군수 직인은 한자 글씨체의 하나인 한글전서체로 제작돼, 글자의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꼬불꼬불하게 구부려 써서 인영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오랜 기간 사용에 따른 마모도 진행된 상태였다.

이런 단점을 개선해 인영의 내용을 누구나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문체부 훈민정음체’로 변경해 거창군수,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 직인 19점을 새롭게 제작했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에 폐기되는 기존의 직인은 군 기록관으로 이관한다. 거창군 행정의 중요 기록물로 보존하고, 각종위원회의 청인 및 군수인 이외의 직인들도 점차 훈민정음체로 변경해 공인의 통일성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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