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행정자치부에서 지정하는 2015년도 마을기업육성사업에 웅양 구암마을영농조합과 신원 양지마을영농조합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개 마을은 거창군 자체심사, 경남도와 행정자치부의 현장 실사 및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되어, 구암마을영농조합(대표 김태엽)은 올해 5천만 원 사업비 확보와 내년도에 3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으며, 양지마을영농조합(대표 신용덕)은 2014년도에 5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올해는 2차년도 사업으로 3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구암마을영농조합은 마을의 특화작물로서 와송을 재배하고 있는데 마을에서 종전에 재배해 온 양파, 포도, 사과와 배합해 즙 가공품을 생산하여 대도시 지역에 판매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이익을 창출할 예정이며, 마을내 노인들과 귀농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육성하고자 이번에 사업에 참여했다.

구암마을에서 생산되는 와송은 5대 항암식물 중 으뜸으로 암 예방 및 암수술 후 재발 방지에 효능이 뛰어나고, 체내에 있는 염증 치료, 위염, 장염,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 또한 면역력 증가, 변비, 숙취해소, 간 해독 작물로 알려져 있어, 양파즙에 와송을 첨가한 즙가공 생산품은 향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마을영농조합은 ‘행복한 방앗간’ 조성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고춧가루를 신뢰를 바탕으로 도시민에게 판매함으로써 친환경 고춧가루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종전의 고추 육묘생산사업과 연계하여 장유가공사업을 발전시키고, 주변의 경관을 활용하여 산수유 꽃 피는 마을과 농촌체험마을도 아울러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거창군은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행정자치부 지정 마을기업은 7개소로 향더덕, 오미자, 사과발포와인, 청정 미나리, 고추육묘를 생산하고 있으며, 마을기업 지정 이전과 비교하면 소득과 공동체 의식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고, 일자리 창출로 마을주민의 활기찬 모습과 삶의 질의 향상이 기대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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