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 같은 감염병예방 홍보에 나섰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국내 감염병은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이질, 병원성 대장균감염증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비브리오감염증 △냉각탑,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고, 모기에 물릴 경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 할 수 있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같은 모기매개감염병과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등 호흡기감염병이 있다.

특히 임신부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임신부의 경우 해당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권고중이며 일반여행객도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군 보건소관계자는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호흡기 증상자 등 감염병 의심증상의 집단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절기 및 연휴를 대비한 비상방역근무는 지난 5월부터 10월16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①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②음식 익혀먹기 ③물 끓여 마시기 ④채소ㆍ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⑤위생적으로 조리하기 ⑥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와 같은 6대 수칙을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 주변에 고인물을 제거하여 모기의 발생을 억제하고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에는 노출부위를 최소화 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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