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이 지난 7월 17일 베트남에서 유통업계 1위 기업인 센트럴그룹의 초청을 받아 수출협의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지난 5월까지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로 5차례에 걸쳐 30여 톤을 수출한 바 있다. 그 결과 거창사과 품질을 눈여겨 본 센트럴그룹이 거창사과원예농협과 거창사과 수출 거래 협약을 맺고자 호치민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센트럴그룹 남부지역 이사장인 Paul Le씨와 신선농산물 책임자인 Julien Baumann씨가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여 동안 거창사과의 수출 관련한 열띤 상담을 통하여 거창사과를 센트럴그룹의 빅C 마켓으로 연중 수출하는 것에 양사가 협약을 맺었다.

이에,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오는 9월부터 베트남으로 연간 1,000여 톤의 거창사과 수출판로를 마련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윤수현 조합장은 “생산량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된 소비로 인해 국내 농산물시장이 해를 거듭 할수록 침체되고 있다. 이번 센트럴그룹과의 수출협약을 통하여 거창사과의 꾸준히 수출하므로, 국내 시장의 가격안정 뿐만 아니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에 큰 기여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생산자 단체장으로서 이 성과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수출국을 꾸준히 발굴하여 거창사과 수출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센트럴그룹의 빅C 마켓은 전국 35개 마켓매장과 10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일 매장방문객이 25만 명이 넘는 베트남 유통업계 1위의 기업이다.

거창사과원예농협과 사과 생산농가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소비물량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거창사과의 홍보와 판로개척의 교두보가 형성되었다는데 큰 기대를 거는 한편 거창사과원예농협을 중심으로 품질 좋은 사과 생산에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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