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메르스 대책으로 분주한 보건소에서 김남숙 건강증진계장이 구강보건 주간행사 중 쓰러져 13일 별세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08:30 군청장(장의위원장 합천군수)으로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故 김남숙계장은 1957년생으로 합천군 초계면에서 출생하여, 대구보건대학을 졸업한 뒤 1981년부터 보건소 근무를 시작하였다. 2006년 건강증진계장으로 승진 후 북부보건지소계장, 진료계장을 역임하다가, 현재 건강증진계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1995년부터 학생구강보건사업(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출장구강검진)을 체계적으로 시작하여, 2000년 충치발생률 3.03개, 2006년 2.60개, 2009년 1.02개로 점차 감소시켜 학생구강보건사업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2002년부터 어르신건강체조단을 운영하여 여러 차례 최고의 성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도 국민생활체육대축전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하여 최우수상의 기록을 남겼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추도사에서 “35년간 발로 뛰며 군민의 건강을 챙겨온 보건인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보건소 직원이 건강해야 합천군민도 건강하다”며 보건소 직원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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