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 위천면(면장 강국희)에서는 지난 8월 11일부터 이틀간 무인헬기 6대를 투입해 서덕들 등 10개 들녘 371ha에 벼 병해충 무인항공방제를 했다.

이번 사업은 거창군에서 방제비용 중 무인헬기 임차료를 전액 지원하고 농약대금은 농가에서 부담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벼 병해충 확산을 차단하고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결해 농가의 호응도가 높아 위천면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존 9개 들녘에 사마들을 추가하여 벼 재배 면적의 85%를 방제했다.

이날 방제를 지켜본 마을주민은 “항공방제로 적기에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어 무더위와 가뭄에 힘든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농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인항공방제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국희 면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병해충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농민들의 걱정이 많은데 항공방제로 인해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하고 부족한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천면은 안내방송을 통해 방제에 앞서 가정 및 양봉, 축산 농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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