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농림축산 식품부가 17일, 전국 산란계 농장 1,456곳에 대한 살충제 전수검사 결과 경남도내 일부 산란계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창도 10 곳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거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거창 내 달걀을 유통하는 농가는 10곳이다. 그중 6곳은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는 지난 15일,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수거해 검사를 벌인 결과 모든 농가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그 외 2곳의 농가도 음성판정 결과가 나와 계란을 시중에 출하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 농가도 경상남도의 축산진흥연구소에서 수거・검사하고 있는 중이며 17일 오후 6시경 판정결과가 나온다.

거창군내 10개 산란계농가에서는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양성판정을 받아 부적절 농가로 확정 받은 농가는 없지만 외부에서 유입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거창사무소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언론에 공표하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거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거창군내 산란계농장을 대상으로 관련 살충제 사용 유무를 확인한 결과 한 농가도 사용한 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은 동물의 벼룩이나 이, 진드기 등을 제거하는 데 쓰이고 있으며, EU는 식용 가축에는 이 살충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특히, EU는 피프로닐이 인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세계 보건기구 WHO는 대규모로 섭취할 경우 신장이나 간 등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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