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거창군청>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지역경제가 급격하게 위축 되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 공무원들이 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메르스가 발생한 지 약 한 달이 지나면서 관내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 되고, 음식점과 시장 등 다중 이용시설의 방문자가 크게 줄어들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가는 시기에 공무원들이 군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른 아침에 공무원 70여 명이 군청 앞 로터리에서 “골목상권, 재래시장이 살아야 거창경제가 웃습니다.” “거창경제 살리기에 공무원이 앞장서겠습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출근길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우리 거창은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이 아니지만 막연한 불안감으로 지역경기가 너무 침체되어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우리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군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공무원 가족 외식 권장, 공무원들의 소규모 친목 모임 적극적인 추진 등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최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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