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경상남도의회 안철우 의원(거창1)이 지난 9월 5일과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극동 연방대학교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ast economic forum)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럼은 9월5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열렸으며, 개회식에서 한국 김동연 기재부장관의 축사가 있었다. 이날 포럼 형식은 세션별로 나뉘어 전문 패널들의 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질문으로 진행되었고 같은 시간대에 다양한 분야의 세션이 있어 참가자들은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었다.

안철우 의원은 ‘극동미래경제포럼’ 이성용 회장(창원대 교수), 권민호 거제시장, 이찬규 전 창원대학총장, 조돈찬 해군제독과 함께 참석해서 다양한 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경남도의 대응방안 모색에 집중했다.

포럼 2일째인 6일,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 록’에도 참석하여 한국의 신북방 정책과 러시아의 동방정책의 만남이 양국간 경제에 미칠 효과에 대한 패널들의 발표를 듣고 참석한 일행들과 열띤 토론을 나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안철우 의원은 특히 경남의 최대 관심사인 조선, 수산분야와 농업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경남도 현안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많은 자료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2일간 일정을 소화하고 5월 8일 귀국했다.

안철우 의원은 “정말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꼈다. 연해주와 하산주에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확인했다”라며 “그리고, 경남의 경우 조선, 수산, 농업분야에서 양국 간의 교역 걸림돌인 규제 철폐가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출신지역인 거창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러시아를 포함한 이번 포럼에 참석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자국 내 물류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물류비용을 감안한다면 현지 직접생산도 고려할만 하다. 여기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또한 “거창의 ‘비닐하우스’ 관련 영농기술은 정상급 아니냐?”며 거창 미래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하고 “거창 농업분야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안 의원은 “정말 많은 사람을 보고 만났다. 세션의 패널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한 윤원석 코트라 본부장의 동방경제포럼을 마주하는 우리의 각오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 또 패널로 참석한 ‘리카르도 발렌티니’ 노벨상 수상자의 ‘기후변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같은 학술적인 발표 내용들은 정말 인상적 이었다”면서 이번 포럼 참석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21세기 초입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거창 역시 더 이상 지구촌의 변방은 아니다. 월 스트리트의 동향이, 유가의 변화가 당장 우리의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며 산다. 깊은 안목이 필요하다. 포럼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 당장의 이익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 얻은 경험들이 저 자신뿐만 아니라 경남도의 미래와 거창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의정활동에 활용하고 거창군에 조언해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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