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환자(여성, ‘42년생)가 확진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와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관계자는 일본뇌염 환자가 최초 발생함에 따라 하절기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물축사 및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이상이 발생한다.

모기에 주의하기 위해 야외활동과 가정에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 문의사항은 거창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940-8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