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철)은 지난 12일, 주상면 원성기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신 모씨 가족이 뇌손상으로 어렵게 생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살 막내를 사랑의 힘으로 지켜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이 가족에게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며 주변의 도움을 당부하고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거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신 모 씨의 막내인 20개월 민균이는 임신 8개월째 갑작스러운 산통으로 병원 이동 중 다리가 먼저 나오면서 출산 중 심장정지가 발생, 심각한 뇌손상을 받은 채 태어났다.

현재 민균이는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으며 3시간마다 위까지 연결된 호스를 통해 우유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2개월마다 받아야 하는 치료비마저 가족들이 부담하기 힘겹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7일, EBS 교육방송을 통해 방영이 되었고 민균이 누나가 재학하고 있는 웅양중학교에 통보됐다. 이에 웅양중학교도 거창교육지원청에 이 사실을 전달했고 민균이네 가족의 사연이 알려졌다.

거창교육지원청은 먼저 민균이 집을 찾아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웅양중학교와 함께 민균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한편 지원책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박종철 교육장은 “현재 전화 060-700-0700을 통해 3,000원의 후원금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많은 도움을 바란다”며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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