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이 주최하고 거창군체육회가 주관한 제14회 거창사과마라톤대회가 10월 15일 거창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힘찬 출발 신호와 함께 시작 됐다.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전문 마라토너들과 마라톤 동우회 그리고 거창군민 3,000여명이 개인과 단체 등으로 마라톤에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양동인 거창군수와 김종두 군의회 의장, 강석진 국회의원, 안철우·조선제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권민호 거제시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참석해 이번 마라톤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식전공연과 개회식 그리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몸 풀기 체조가 끝나고 종목별 출발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거창사과마라톤 대회에서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이며 출전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유난히 많아 행복한 거창의 미래를 연상케하고 장애자들이 특별한 예우도 사양하고 정정당당하게 참가해 편견과 차별 없는 거창의 하나됨을 드높이는 감동을 안겨주는 진풍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양동인 군수와 부인은 10km 코스에 직접 참여하고 김종두 군의장과 군의원들 역시 10km와 5km 코스에 직접 참가해,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축하 내빈으로 참여한 권민호 거제시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도 더불어민주당 거함산합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5km 코스를 완주해 거창사과마라톤 대회를 빛냈다.

특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결승점을 향해 희망찬 레이스를 시작했고, 순위에 상관없이 서로를 다독이면서 완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참가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에게 귀감이 됐다.

양동인 군수는 시상식에서 “사고 없이 행사를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직접 마라톤에 참가해 함께 호흡함으로써, 따뜻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을 느껴 감회가 새롭다.”며 “참가자 모두 힘들 레이스를 이겨내느라 고생하셨고, 오늘 막을 내리는 2017거창한마당축제도 더욱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거창사과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와 군민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과시하고 뜻 깊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히면서도 레이스 과정에서 코스 안내 요원 배치가 부족했고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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