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가 유행, 확산하고 있고, 방문객 중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페스트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1∼7일(폐 페스트는 평균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페스트 종류(림트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의 임상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인체감염은 동물에 기생하는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 접촉 또는 섭취를 한 경우, (의심)환자나 사망환자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접촉한 경우, 혹은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에 노출된 경우에도 호흡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거창군 보건소에서는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 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하며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손 씻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페스트는 감염 돼도 조기(적어도 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해당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있으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즉시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940-8335) 및 133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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