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이 낳은 한국의 우수극단, 극단입체가 가을을 맞이하여 고려팔만대장경 세계문화축제로 신나는 가을예술여행을 떠난다. 신나는 가을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합천 군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합천군이 선정한 우수문화 예술단체 프로그램이다.

팔만대장경을 콘텐츠로 한 국내 유일의 정신문화 체험형 축전으로 고려팔만대장경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고 새로운 천년을 열어 나가자는 의미로 개최되는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제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2017년 10월 23일 오후 1시30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대장경세계문화축제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합천군민들과 함께 흥겨운 예술여행을 떠날 <골생원>은 판소리 12마당 중 하나인 ‘매화가(梅化歌)“ 소설본을 각색한 자품으로 타락한 인물 골생원에 대한 풍자와 희화화가 주된 내용으로 골생원과 방자, 사또와 매화가 만들어내는 재미와 웃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해학과 풍자가 돋보이는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중작품이다.

전통연희형식을 현대적으로 수용하여 조화와 상생의 정신을 제의와 놀이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악기, 리듬, 음악, 춤, 소리, 연기, 제의 등 전통을 뿌리로 한국의 역동적인 생명력과 풍자의 향기가 피어나는 매혹적인 무대로 합천의 축제와 어울리는 <골생원>이다.

극단입체는 1983년 거창에서 창단되어 인간탐구 역사인식, 사회와 순환하는 공존의식, 행동 감각이 선명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창조, 실험, 개척의 이념과 함께 연극의 대중적 생활화, 소통의 축제화, 체험적 교육화, 수평적 세계화를 향해 도전하고 창조하는 극단으로 한국 혼을 발견하고 증폭시켜 미래연극을 창출하는 연극발명센터로서 연극진흥의 선두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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