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지역노동자연대와 보건의료노조가 평안복지재단 김제남이사장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함양지역노동자연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3일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 정문에서 평안복지재단 김제남 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구속 수사와 함양군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미 3개월 전에 재단 비리와 임원진 범법행위에 대해 고발과 함께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했으나 사건 처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어 수사과정에서 고발 내용이 축소되고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고발인이 증거 인멸과 회유 등을 통해 수사망을 피해가기 위한 행위들이 인지되고 있음에도 늑장수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고, 또 “피고발인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축소하기 위한 시도가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평안 복지재단과 여타 요양원과 복지재단의 각종 비리를 둘러싼 문제들이 이미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고 청와대 민원접수를 앞두고 있어 평안 복지재단의 검찰수사 결과는 한국 노인요양원과 복지재단이 안고 있는 폐해를 세상에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물론, 법인의 정상화에도 바로미터가 될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언론과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재단과 이사장의 비리와 범법 사실을 낱낱이 밝혀내서 평안복지재단 뿐만아니라 다른 복지법인들이 각성해서 사회정의가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자칫 이번 사태가 민주노총 등 전국 노동계로 확산 될 조짐마저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거창적십자 병원노조도 연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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