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20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거창군, 러시아 스틸 트레이드(STEEL TRADE CO.), (주)모든엘리베이터 3자간 수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양동인 군수를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이 러시아 사할린을 방문해 ‘스틸 트레이드 社’ 라딕 자쿠아노비치(RADIK ZAKUANOVICH)대표와 수출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서 스틸 트레이드社는 사할린 아파트 신축 공사에 (주)모든 엘리베이터에서 생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1단계로 120만불 수출을 확정했고, 사할린 이외의 건설 현장에도 ‘거창승강기밸리’ 생산제품을 적극 애용하기로 했다.

또한 (주)모든엘리베이터社는 ‘거창승강기밸리’ 내 업체의 부품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으며, 거창군은 양자 간 수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상호 협력했다.

㈜모든엘리베이터社는 지난 9월 베트남 200만불 수출협약을 맺은데 이어 러시아에도 연간 120만불 수출길을 뚫었다. 향후 2단계 아파트 건설현장에도 추가로 250만불 규모로 수출 할 계획이다.

러시아 스틸 트레이드社는 SI그룹 계열사로 철강구조물 제조․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연매출 600억원 규모의 회사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SI그룹에서는 연해주 건설현장 일대에도 거창승강기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양동인 군수는 협약식에서 “승강기 신기술 개발 및 제품의 안정적 보급과 상용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거창승강기는 한국산 부품만을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며 “거창군을 믿고 스틸 트레이드社가 추진하는 각종 건설공사에 거창승강기가 설치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라딕 자쿠아노비치 대표는 “군 단위 자치단체에 세계 유일한 승강기 산업단지가 있다는 것에 적잖이 놀랐으며, 관계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니 거창승강기밸리는 머지않아 성공한 산업단지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할린 이외에도 러시아의 건설업체가 거창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거창군은 세계 승강기 시장은 연간 120조~130조 규모로 거대하다는데 주목하고, 거창승강기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거창승강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거창승강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승강기전문 국제전시회 참가를 통한 기업체 홍보 및 해외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국내외 우수 기업 유치와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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