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표주숙 부의장이 지난 3년간의 군의원 활동을 담은 의정보고서를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손에 들어오는 팸플릿 형태의 6쪽으로 이루어진 이번 의정보고서는 여성으로서 거창군의정 사상 최초의 지역구 군의원으로 선출되어 ‘군민의 맏며느리’로서 소임을 자처하면서 동네일을 구석구석 열심히 살피고 챙겨온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표 부의장은 “3년 전 지지를 호소하던 그때의 풋내기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해 오고 있다”며 “대립과 투쟁보다는 화합하고 조화로운 온화함을 실천하고자 군민의 맏며느리로서, 때로는 군민의 딸로서, 주부의 고충을 아는 아줌마로서, 젊은이들에게는 언니 누나 이모로서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며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표 부의장은 보고서를 통해 ‘위생업소 지원조례’ ‘홀로 사는 노인 고독 사 예방에 관한 조례’ 등 5건의 조례와 군 의정 사상 최초의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공청회를 의원 단독으로 주최한 내용 등을 담은 입법 활동(조례대표 발의)을 소개하고 있다.

또 인근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동적이지 못한 군정을 질타하는 군정질문과 불안군정에 군민의 우려를 전하는 5분 자유발언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책실명제 제언과 노인고독사 예방조례 제정과 관련해 KBS와 MBC방송에 출연하고 각종 언론에 소개된 적극적인 모습과 활발한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받아 전국 지역신문협회 등으로부터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은 수상 내역 등을 싣고 있다.

마지막 쪽에는 농로와 농수로 등 조그마한 동네일까지 구석구석 열심히 살피고 해결해온 관심사업과 주민 편익사업 추진 실적 등을 연도별로 요약해 자세하게 보고하는 것으로 의정보고서를 마무리 했다.

표 부의장은 “이번 의정보고서를 통해 간략하나마 저를 선택해 군의원으로 일하게 해주신 군민 여러분에게 보고 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의무라고 여겨 보고서를 만들게 되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거창군 발전과 군민들의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리고 군민들 곁에 항상 함께하는 군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행법상 국회의원·지방의원·자치단체장 등은 선거기간이 아닌 때(선거일 90일전까지)에 자신을 뽑아준 선거구민들에게 집회나 보고서 등을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내용을 보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표주숙 부의장의 의정보고서를 계기로 선량들의 의정보고서 발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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