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회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안의면 물레방아떡마을 정태순 추진위원장(60) 이 ‘마을리더’상을 받는다.

지난 1일 함양군에 따르면 오는 7일 서울시 강남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는 ‘2015년도 도농교류의 날’ 행사에서 정위원장이 마을리더 부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다.

‘마을리더’상은 말그대로 도시와 농촌의 활발한 교류를 장려하는 일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해 주는 상으로, 정 위원장은 물레방아 떡마을 주민이 똘똘뭉쳐 제1회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의 성과를 이끌어낸 리더십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당시 대회에서 정 위원장과 주민들은 전통성을 살린 떡 마을 체험센터와 현시대에 맞는 소득사업을 발굴해 여주농촌문화 축제를 개최해오는 과정을 생생히 재현, 참가자 및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발표 후 20여명의 안심마을 할머니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물레방아골 노래 퍼포먼스를 펼쳐 ‘행복한 마을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이 마을주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수상소식을 들은 정 위원장은 “주민 모두 잘사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마을소득도 높이기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 주인의식을 갖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소통하고 공감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기뻤다. 이번 수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농교류의 날을 운영하면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업·단체, 마을대표 등 도농교류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있으며, 이날 수상자는 기업단체·마을리더·개인부문 등 3개 부문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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