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원면 과정마을 김연경 씨가 40여 년간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한 효행으로 대통령표창(효행상)을 받아 2일 표창장 전수식을 가졌다.

표창을 받은 김연경 씨는 40여 년 전 폐병에 걸린 후 평생을 병원과 요양원을 다니다 지금은 호흡기3급 장애를 가지고 코에 호스를 달고 가스통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를 정성으로 수발해 왔으며, 또한 평생 아내의 병 수발을 해온 아버지를 봉양하다 결혼도 잊은 채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어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로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었다. 또한 어려운 형편속 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고향 초등학교의 서무보조원으로 일하며 아이들과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어 마을과 직장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수상자인 김연경 씨는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도리를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으며, 큰 상을 주신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하면서 앞으로 부모님 봉양 뿐 아니라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를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상대 신원면장은 “물질, 황금만능주의에 돈이라면 부모도 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에 자신의 행복보다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향토 젊은이에게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된 듯하다.”라고 하면서 면민을 대표하여 수상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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