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교도소 추진위원회(추진위)측과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측이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현웅)인사청문회가 열리는 7일 국회 주변에서 각각 집회신고를 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자칫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범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범대위 측에서는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터라 몇일 전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던 반면 추진위 측은 뒤늦게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맞불작전으로 부랴부랴 집회신고를 하고 집회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추진위 한 관계자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서야 전해 들었다.”면서 추진위가 회의를 거친 공식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참석치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추진위 측의 이 같은 맞불작전 집회 소식을 전해들은 범대위 측은 예기치 않은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을 축소해서 최소한의 대표자들만 참석하고 집회가 아닌 성명서만 발표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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