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호 거제시장

권민호 거제시장이 1월 3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경남도당에 공식 제출하고 입당선언문을 통해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권 시장의 입당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14일 이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추인 여부를 판단 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을 최종 확정한다.

도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심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으나 당헌·당규 상 권 시장의 당원 자격은 별다른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입당은 기정사실화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권 시장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해 4월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이미 수차례 공언해 온 경남도지사 출마 채비를 본격적으로 갖출 것으로 예상돼 향후 새로운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권 시장은 그동안 과거 정치이력 등이 자신들과 맞지 않다며 입당을 반대해 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당원들의 반발로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못하고 수개월 째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권 시장은 입당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로 맺어진 오랜 인연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남도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현실화하고 350만 경남도민의 행복한 삶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입당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문재인 정부가 그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반이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7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저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일원으로서 주어지는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이날 더불어민주당 입당 신청서 제출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 더불어민주당 입당선언문 전문을 게재한다.

[입당선언문]

거제시장 권민호입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제출합니다.

오늘 저의 입당원서 제출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 과정은 대한민국 국민 스스로 참여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운명 자결권’을 행사했고, 민주주의 참여가 선거를 통한 간접적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다시 한 번 축적했습니다.

저 또한 그 과정에서 비상식과 불합리로 점철됐던 지난 정부와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던 세력들과의 단절을 결심하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문재인 정부가 그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반이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7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저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일원으로서 주어지는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거제시민들과 경남도민,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와 함께 그동안 저의 입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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