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남하면 신촌마을에 거주하는 이 모(77세. 남)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의해 4천만원을 편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서 수사과장을 사칭한 남자(40대 추정)가 전화를 해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통장에 예금되어 있는 현금이 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현금을 찾아 가지고 있으면 형사를 보낼테니 그 형사에게 주라거나 국민은행으로 가라고하는 등 요구하며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 모 씨는 지난 1월 10일과 11일 3차례에 걸쳐 인출한 현금 4천만 원 전액을 편취당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거창경찰서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잠시 주춤했던 전화금융사기 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금융사기범들의 목표가 되고 있는 만큼 금원과 관련된 어떤 전화에도 현혹되지말고 경찰서로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거창경찰서는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CCTV 분석 등 탐문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거창군에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예방을 위한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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