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주숙 부의장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표주숙 거창군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거창읍)은 15일 제 23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수는 정략적이고 선동적인 발언으로 의회를 매도하고 있다”며 양동인 거창군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표 부의장은 “최근 집행부의 의회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대해 우려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연 후, “집행부와 의회는 오직 군민만을 위해 서로 존중 협력하는 관계여야 하는데 최근 거창군수의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 인식과 편협한 표현에 실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먼저 표 부의장은 “지난 제229회 정례회 직후 예산삭감에 대한 집행부의 보도자료는 군수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부적절한 표현들이였다.”고 지적하면서, “의회를 존중하고 최소한의 예의조차 찾아볼 수 없는 군수의 옹졸하고 편협한 시각이 보도자료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했다.

이어 “2017년 예산보다 362억원이 늘려 요구해온 예산 5,015억원 가운데 불요불급하게 편성된 예산 47억원을 밝혀내서 예산낭비를 사전에 차단 및 예방하고, 사상 최대로 부풀려진 선심성 예산 편성에 대한 알뜰 삭감이었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특히 “이는 군수 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예산 편성의 표본으로서 군의회가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과감하게 삭감의 칼날을 집어든 결단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결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마치 의회가 정략적으로 군정이 발목을 잡는다는 식의 옹졸한 표현으로 매도하는 군수의 편협한 시각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표의원은 “군수는 의회민주주의 가치를 인식하면서 정략적 삭감으로 교묘히 매도하고 선동하는 태도를 즉시 철회하고 군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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