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면장 류지오)은 작년 말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제로화를 선언하고 평가를 통해 우수마을 시상금 지급과 인센티브 제공으로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공동소각장을 없앤 율리 마을에는 경로당에 계단을 설치하고 추락 위험지역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인센티브를 대폭 제공했다. 2018년 시무식 때 격려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등 타의 귀감이 되도록 헸다.

불법소각장을 마을 스스로 철거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민을 격려하는 등 연말까지 생활폐기물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불법소각은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환경오염을 시키고 주민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근 주택이나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많아 반드시 고쳐야 할 관행이다.

명동마을 한 주민은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다 인근에 있는 우리 축사에 불이 날 뻔 했다. 우리 마을 불법소각을 스스로 없애겠다.”고 말했다.

한 마을은 경로당 도배와 장판 교체를 조건으로 불법소각을 근절키로 했다. 다른 마을은 주민 스스로 소각장을 정리할 경우 편의사업을 지원하기로 해 가북면의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제로화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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