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 출신 김영선(자유한국당) 前)한나라당 대표가 1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거창군청 프리핑룸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영선 전 대표는 “높은 산, 맑은 물을 가진 山水鄕의 고향인 거창!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강기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거창의 입지적 여건과 사회적 흐름을 잘 활용하면 산간오지 거창이 아니라 경남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거창이 될 것”이라면서 고향인 거창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웰빙과 힐링이 공존하는 그 중심지에 와서 거창군민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강기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거창군이 승강기전문농공단지의 준공과 국내기업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돼 일자리가 창출되고 남상면의 창포원과 고제면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 가조면 항노화 힐링랜드, 감악산의 풍력발전소, 인공위성관측, 관광약초단지 등 체류형 힐링관광단지가 조성되고 함양~울산간 및 88 고속도로 개통과 확장으로 원활한 교통망이 현실화되면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경남의 성장경쟁력을 크게 견인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대표는 “한국경제 성장을 산파였던 경남 경제가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 경남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은 성장 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경남의 꿈을 익힐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다. 경남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국토 내륙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고 노령화 지수도 급격히 높아져 극단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상남도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를 견인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이러한 기회와 여건을 살려 경상남도를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거창에 대한 중장기 정책 구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의 조속한 완공 ▲확장된 88고속도로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를 연결하여 두 고속도로 사이에 첨단산업 및 유통단지 유치 ▲거창 승강기대학에 슈퍼컴퓨터학과를 유치하여 승강기와 로봇소프트개발의 고도화 추진 ▲승강기 벨리를 조성하여 승강기 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전원형 지식기반 산업단지 조성, 항노화 산업 전개 ▲6차 산업의 중심이 될 거창 농촌융복합센터 조성 ▲폐교를 활용하여 힐링센터운영의 군민교육센터를 만들고 펜션단지와 민박운영 프로그램 지원 ▲거창축제 통합, 약초단지, 창포원, 산림레포츠 파크, 가조관광기반 강화 등 체류형 힐링 관광 클러스터 구축 ▲제6교 건립과 거창 법조타운 조성, 읍면 이장 처우 개선 등 현안문제 해결을 통해 2,700명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거창군의 성장에 가속도와 도시의 정체성을 크게 높여 거창군이 영호남의 내륙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표는 거창의 오랜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최대현안인 거창구치소문제와 관련해서는 현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애둘러 전하면서 지역민심을 최대한 수렴해서 예산 등 전반적인 여건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거창군발전과 군민들의 안전한 생활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간운영 구치소와 같은 새로운 방안 모색에 대한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대표는 “양성평등의 지름길은 여성의 정치 참여다. 우리나라는 현재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은 아홉 명이 있지만 OECD 국가와 달리,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아직 없다. 경상남도 광역단체장에 경륜 있는 여성후보 김영선을 선택하면 대한민국과 경상남도는 획기적인 새바람이 불 것”이라면서“경남도지사 도전과 당선은 시대적 사명이고 숙명이라 생각하며 수도권과 어느 한부문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앞서나가는 지방시대를 열어 경제·문화·관광·교육·복지 도지사가 될 것이며, 거창군을 지방시대의 중심축이 되는 경제요충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한편 이날 기자정책간담회에는 김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과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거창출신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김 전대표와 지지자들은 뜨거운 성원에 한층 고무된 모습이 역력했다.

김영선 전 대표는 거창군 가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당대표를 지낸 4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중앙정치권에서 두루 갖춘 인맥과 경험으로 고향인 경남에 귀향해 경남의 발전과 350만 도민들의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안겨주기 위한 일념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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