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대위가 국회의원실을 일방적으로 방문해서 소동을 벌인 추진위해체를 촉구하고 교도소대체부지 공론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서영교 국회의원실을 일방적으로 방문해서 항의 소동을 일으켜서 거창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거창법조타운추진위원회(추진위)의 개념없는 행동을 성토하고 신성범 의원에 대해서는 이들과 부화뇌동해서 추태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력하게 규탄했다.

범대위는 8일, 군청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는 진행될 주민갈등해소위원회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 할 것.’, ‘거창군과 법무부는 대체부지 논의를 공론화하여 학교앞교도소 사태를 조속히 수습할 것.’, ‘거창법조타운추진위원회는 거창발전에 도움 안 되는 민민 갈등 조장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범대위는 “추진위가 지역 주민들을 동원해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군민들 간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집회를 간단한 기자회견만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했다.

반면 “추진위는 사전 예고도 없이 법무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준비로 분주한 서영교 의원실에 난입해서 사무실 바닥에 주저앉아 소란을 피우며 점거농성 장면을 연출했고, 급기야 국회 방호실 직원 10여 명의 제지로 상황이 진정되었고 함께 동행 했던 신성범 의원 보좌관의 안내로 물러나서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고 종료됐다.”고 전하면서, “같은 거창군민으로써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상황을 직접 목격한 범대위 관계자는 “이들은 신성범 의원실 직원의 안내로 서영교 의원실로 몰려갔다.”라면서 “신성범 의원의 묵인 하에 추진위가 민민 갈등 국면을 조장해서 서영교 의원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저속하고 한심한 음모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범대위는 “오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거창군과 범대위가 노력하고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성범 의원은 주민들의 민심과 의사를 수렴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면서 “추진위 측의 몰상식하고 낯 뜨거운 추태를 묵시적으로 동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범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추진위가 서영교 국회의원실을 일방적으로 방문해서 거칠게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는 장면을 서울영등포경찰서 경찰관들이 모두 체증한 것으로 밝혀져 추후 의외의 사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열려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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