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김창호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무특보가 지난 9일 거창군청을 방문해 양동인 군수와 만났다.

김창호 전 정무특보는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거창군수 재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해 당내경선에서 패한 후 그 해 새누리당을 탈당, 지난 해 2월 정치적 전향을 결심하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택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를 맡아 문재인 정부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양동인 군수 방문은 무소속으로 거창군수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그동안 갈등과 반목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지역 최대 현안인 거창구치소 문제를 해결해서 거창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이루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보수의 텃밭이라는 거창정치 성향을 알면서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행을 선택한 양 군수와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해서 더불어민주당 외연확장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하는데 뜻을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군수와 김 전 정무특보는 오는 6·13 동시지방선거 압승이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정무특보는 거창을 포함한 서부경남 지역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취약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양 군수는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국정 운영이 이 지역 민심에도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는 지역정서를 설명하고 보수적인 성향의 민심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정무특보는 반 더불어민주당 지역정서에 대한 변화가 있다는 전언에 고무적이라는 뜻을 내비추면서 오는 6·13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압도적으로 필승할 수 있도록 중앙당의 요청이 없다하더라도 ‘선당후사’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동인 군수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김 전 정무특보가 힘을 보탠다면 최소한 거창에서 만큼은 전국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며 “‘정치는 피 흘리지 않는 전쟁, 전쟁은 피 흘리는 정치’라는 명언이 있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전사의 길을 가고 싸워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었다.

이어 “거창군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고 농업 중심 군이다. 농산물 가격 인하와 고령화로 인해 천하지대본인 농업이 갈수록 쇠퇴해가고 있다”며 “기울어져가는 농업을 되살려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귀농귀촌 인구 증가로 외소해지는 거창군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과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여당소속 군수가 군정을 이끌어야 하고 여당소속 군의원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군수와 김 전 정무특보는 “우리는 이제 한배를 탔다. 우리 목표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정부 재창출의 마중물이 될 6·13 동시지방선거 압승이다”며 “이번 6.13동시지방선거에서 각자 위치에서 소통하면서 가능한 모든 협력을 다해 민주당 후보를 도울 각오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민주당 승리를 위해 전면에서 또는 측면, 후면에서 적극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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