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주변 옛 초등학교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춘당매(春堂梅, 매화)가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이 춘당매는 구조라초등학교가 설립된 1940년도 중반기에 10년생 가량의 매화 20여 주를 심었으나 고사하고 현재 4그루만 남았으며, 수령 100년 가까이 되었다.

춘당매가 심어져 있는 일운면 구조라 지역은 북쪽으로 산이 둘러 있어 거제지역에서도 따뜻한 곳으로 예년에는 1월 10일 전후로 피었으나 올 겨울은 기온이 낮아 한 달 가량 늦게 피어났다.

시는 이 지역과 일운면 국도 주변에 매화를 심어 전국에서 가장 일찍 피어나는 매화꽃밭을 조성해 연이어 피어나는 동백과 수선화로 이어지는 꽃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야기가 있는 해안길도 만들어 와현, 구조라 해수욕장, 윤돌섬 등 주변의 여러 곳과 연계하여 꾸며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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