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가북면(면장 류지오)에서는 23일 오전 10시 용산마을 주민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산 8경’ 중 하나인 약수대 일원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군락지에 경쟁목과 하층식생을 정리한 후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꽃무릇’ 2만구를 식재하여 군락지를 조성했다.

용산마을 약수대는 용산마을 맞은편 하천변 200m에 걸쳐 수백 년 된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예부터 공동약수터로 사용된 곳으로 최근 영농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방치되어 마을에서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주민참여로 수 톤에 이르는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꽃무릇을 식재함으로써 여름철 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마을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전영시 용산마을 이장은 “용산마을 약수대 환경정비에 참여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에 식재한 꽃무릇을 꾸준히 관리하여 용산마을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식재한 꽃무릇은 수선화과로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을 이루며, 봄맞이 하천변 환경정화활동과 연계하여 시행함으로써 환경개선, 주민 편의증진, 볼거리 제공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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