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동인(65) 거창군수가 3월 26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거창군수로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2년이라는 임기는 너무 짧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정상적인 4년의 임기를 달라”며 “앞으로 새로운 4년의 임기가 주어지면 지난 2년간 추진한 거창법조타운 내 구치소 부지 이전 등을 매듭짓고 거창의 위대한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 시대를 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8년 군수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39대 거창군수로 취임한 이후 산업기반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거창에 승강기기업의 집적화, 승강기대학, 승강기 R&D 센터 등 산학연이 삼위일체가 된 승강기밸리를 거창에 구상하고 불과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남상면 일원에 현실화 시킨바 있다”며 “하지만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오로지 거창의 미래만 보고 앞으로 달리기만 했던 자부심 가득한 역사였다”고 자평했다.

양 군수는 “그러나 지난 2016년 군수 재선거에 다시 당선되면서 부터는 180도 달라진 상황에서 군수 직을 수행해야 했다. 군수에 당선됐지만 군수 공백과 팽팽하게 맞선 민심분열 등으로 정체되어있는 군정을 정상화시키고 갈등양상을 보이며 첨예하게 대립한 민심을 봉합하기에는 너무 짧았다”며 “2년 임기동안 거창구치소 부지이전이라는 큰 갈등의 현장에 갇혀서 군정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를 찾아다녔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운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그 결과 거창구치소 이전 관련 해답은 정치권에 있다고 판단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행했고, 지난해 11월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쉬지 않고 노크한 결과 해결의 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대세력에 막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아쉬워하면서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군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구치소부지 이전을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을 실현 가능한 희망의 메아리로 화답할 것을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그 외에도 불요불급한 거창군 장학회 사무국 폐지, 거창국제연극제, K-스포츠클럽 국민체육센터 운영권 환수, 장애인 근로사업장 운영 등 누적되어 온 거창의 적폐들이 곳곳에 산적해 있었고 이 같은 적폐들을 청산해서 정상화 시키는데 지난 2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가까스로 거창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을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군정의 지속성을 유지해서 우리 거창의 위대한 도약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양 군수는 “농업인이 잘사는 거창, 관광거창, 문화·체육분야 투자 확충은 물론 대대적인 기업유치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거창을 분산과 균형을 통해 비만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강북, 영양실조 상태인 강남의 균형발전을 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현재 경제성을 검토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는 특정지역의 정치적 논리에만 치우친 비경제적인 계획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전-거창(안의)-진주-거제간 고속철도(KTX)’추진 계획을 문재인 정부 도움을 받아 백지화 하고 함양·거창이 상생공존할 수 있는 원래의 노선으로 신설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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