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청 A과장과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의 전 간부인 B씨간에 폭행 사건이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A 과장은 거창군청 하반기 승진 전보 등 인사발령으로 회식을 마친 동료 공무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4~5명(여직원 2명)과 함께 지난 13일 밤 10시경 거창읍 상림리 소재 모 호프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지인들과 술자리 하던 B씨와 마주쳤다.

A과장을 알아본 B씨는 고등학교 동문 인 A과장 좌석으로 다가가서 평소 자신의 소신과 달랐던 ‘거창 교도소’에 관해 말을 꺼냈고, A과장과 같이 있던 공무원들의 만류로 B씨는 제 자리로 돌아갔다.

이후 B씨 일행이 먼저 술집을 나갔고, 잠시 후 A과장은 일행을 남겨둔 채 귀가하기 위해 술집을 나섰고 먼저나간 B씨가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서로 마주치게 되어 B씨 를 본 A 과장이 B씨에게 ‘후배가 선배에게 건방지게 굴었다.’면서 먼저 발길질을 해서 정강이를 구둣발로 찼고 이에 격분한 B씨가 A과장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 등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2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거창경찰서 아림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사건발생 보고서에 의하면 ‘단순 폭행사건’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거창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어 하루 입원을 한 A 과장은 광대뼈에 금이 가는 ‘광대뼈 골절’과 손가락과 무릎부위 등에 상처를 입어 현재 대구 소재 모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

한편,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일단 귀가했던 B씨 역시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켜 병원을 다시 찾아 거창 모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창경찰서 관계자는 “폭행당사자는 입원치료 중이라서 먼저 함께있던 군청공무원과 목격자를 중심으로 참고인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명확하게 가려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주민 C씨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특히 거창군수의 신변과 ‘거창교도소’, ‘승강기대학’, ‘무상급식’ 등으로 주민 갈등과 분열이 점점 확산되고 있어 전 군민이 반목과 불신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 마당에 밤늦도록 인사 축하파티를 몇일째 이어가고 있는 거창군 일부 공무원들의 자숙을 촉구했다.


백승안 기자 bs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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