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기생충질환 조기발견을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및 기생충검사 전문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와 함께 기생충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7년 시·군별 장내기생충 발생현황으로 장내기생충 양성률은 평균 5%로 나타났다. 그중 간흡충(3.9%)이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도별 장내기생충 발생현황에서 경상남도는 간흡충(5.2%), 장흡충(1.3%), 편충(0.2%) 순으로 나타났다. 양성률에 대한 성별ㆍ연령별 현황에서 여성은 50대, 남성은 50∼60대에서 높은 간흡충 감염을 보였다.

간흡충은 우리나라 주요 장내기생충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간흡충에 감염되면 소화불량, 복통, 황달, 간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담석, 담관염, 담관암, 간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조기치료 및 재감염 예방 등 지속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군 보건소는 이번 장내기생충퇴치사업은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관내 거주주민 중 검사 희망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변검사를 실시해 간흡충 등 11개 항목의 기생충 감염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치료제 무료 투약과 재검사를 통해 완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간흡충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으며, 민물고기를 다룬 조리기구는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생충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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