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6.13 지방선거 함양지역 자유한국당 공천이 지난 10일 완료된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출마예정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게 일고 릴레이식 탈당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다.

자유한국당 군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강찬희 자유한국당 중앙위원(나 선거구), 최병상 전 군의원(다 선거구)은 13일 오전 함양군기관단체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 및 타 정당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공천은 밀실공천, 편법공천 등 중앙당의 악습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석진 위원장은 기초의원 공천에 대해 언론인터뷰를 통해 당선가능성, 주민선호도, 당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후보를 선정 할 것이라고 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며 “객관적인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도 하지 않고 일방적인 갑질 공천을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위원장(강석진 국회의원) 한 사람의 당이 아니다”며 “공천원칙 공개하고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객관적 증거가 제시 되면 강석진 국회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일괄했다.

그러면서 “진실한 답변이 없을시 무소속 및 타 정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 할 것이며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는 당원, 공천 탈락자들과 공동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11일 공천에 탈락한 박용운 군의원(나 선거구)과 박준석 군의원(다 선거구)도 강석진 국회의원을 향해 “원리원칙 없는 공천”이라고 비난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서영재 전 군의원(나선거구)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한국당 함양군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당원 300여명과 동반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서춘수 함양군수 예비후보에 이어 이날 또 다시 동반탈당 움직임을 보여 이번 6·13지방선거 후보공천 후유증이 심상치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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