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은 지난 2월 22일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상감월 마을 조 모 씨(65세)가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주관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해피 스틸 하우스(Happy Steel House)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조 모 씨는 최근 남편을 여의고 아들마저 쓰러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주택 화재로 큰 어려움에 빠졌다. 가북면에서 소방서가 주관하는 ‘119 사랑의 집’을 신청했다. 후보자가 많아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소방청의 협조를 받아 이번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해피 스틸 하우스(Happy Steel House) 지원 사업은 포스코가 전액 후원하며, 7000만 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43㎡(13평형) 규모의 주택을 오는 26일 착공해 5월 3일 준공할 예정이다.

가북면은 가장의 실태조사와 현지 안내는 물론 촉박한 일정에 맞추어 집을 짓기 위해 지적공사의 협조를 받아 하루 만에 경계측량을 마쳤다. 도시건축과의 협조를 받아 설계비 지원과 건축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사업시행자들이 숙박을 할 수 있는 경로당 알선 등 모든 분야에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촉박한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했다.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1989년 설립돼 국내 최초의 해외를 돕는 NGO단체로 세계 60여개국에 기아대책봉사단을 지원하고 있고 국내와 북한도 활발하게 돕고 있으며, 포스코가 후원하는 해피 스틸 하우스 지원 사업은 10여 가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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