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7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창원시 의창구 소재) 개소식을 열고, 당원·도민·지지자들과 함께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 홍영표 원내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30여 명의 국회의원, 김 후보를 추대하며 6·13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구성에 함께 나선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지지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남자, 두드려 맞을수록 오히려 지지도가 올라가고 때릴수록 단단해지는 경남의 강철 같은 남자가 바로 저 김경수"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홍준표 대표와 한 팀이 되어 네거티브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저들의 마타도어가 얼마나 낡고 무딘 자해행위인지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또 "분명히 경고한다. 사람 잘못 봤다"고 성토하고 "이번에 경남 경제와 민생을 피폐하게 만든 그 세력을 심판하자"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에 개소식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김 후보가 한마디 할 때마다 '김경수'를 연호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 홍영표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우원식 전 원내대표, 강병원 원내대변인, 권칠승·김병욱·이철희·황희 원내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13명 중 6명이 추경예산안과 특검법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비우고 내려와 '김경수 파이팅'을 외치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김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큰절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김 후보는 개소식 본 행사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간 SNS를 통해 캠프명을 공모한 가운데 최종 선정된 “1하는 경수캠프”를 공개했다. “1하는 경수캠프”는 응모작 대부분이 ‘새로운 경남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 ‘일 잘하는 김경수’에 대한 이미지로 모아졌고 이를 기호 ‘1번’과 접목시켜 “1하는 경수캠프”로 최종 선정했다.

개소식장 한켠에는 지난 슬로건 공모 과정에서 접수됐던 지지자들의 다양한 홍보콘텐츠 작품전이 열렸다. SNS 해쉬태그 ‘#함께경수’를 통해 접수된 김경수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 전시와 김 후보의 실물 사이즈 등신대 5종과 슬로건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개소식 다과는 하동 청매실, 하동과 진주의 감말랭이, 의령 망개떡, 진주 유과 등 경남지역 농산물로 준비했다. 해당 농산물은 경상남도와 경남농업기술원이 구축, 지원하는 ‘e경남몰’을 통해 구매했다.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하는 수준에서 경남의 다양한 농산물을 소개하고 경남 농가를 응원하는 세심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소식은 내빈소개와 축사는 최소화하고 화면을 통해 내빈을 소개해 사회자가 일일이 호명하고 인사와 박수가 오가는 시간을 절약하고 유력 정치인의 축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지역에서 30년 넘게 활동해온 원로당원 축사와 지지자들의 인터뷰 영상 그리고 안민석, 김두관, 김병욱, 박주민 의원 등이 등장하는 ‘독수리5형제, 친구 따라 경남 간다’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진행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의 사회로 90분가량 진행된 이날 개소식은 김 후보의 인사말과 청년캠프가 기획한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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