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창군의회 군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확정된 김태경·권순모 예비후보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두 명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여성과 청년 비례대표로 각각 공천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경 예비후보는 “저는 농사짓는 여성농민으로 시민단체를 통해 거창의 발전을 위해 활동 해 왔다. 여야를 떠나 많은 분들이 의회에 들어가서 일하라는 권유를 해주었고 깊은 고민 끝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활동과 군의회 의정 활동은 성격과 일의 과정이 많이 다른 분야라서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지만 군의원으로 일할 기회를 준다면 늘 가까운 곳에서 가슴과 귀를 열고 달려갈 것이고, 공무원들에게 물어 배우고 창의적 정책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교육도시 거창, 쉼을 위해 찾아오는 거창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거창의 주인이어야 할 군민은 일방적 짝사랑을 해왔지만, 권력연장의 수단으로 관리되어 왔을 뿐 주인으로 예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수 십 년 동안 특정 정당에서 국회의원·군수·도의원·군의원을 독점해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겨왔기 때문”이라며 “보수정당의 독점적 권력은 교도소 문제에서 보인 것처럼 거창군민은 적당히 속여도 되는 존재로 여겼고, 학교급식 문제에서 보았듯이 자유한국당 소속 단한명의 의원도 절망에 빠진 학부모들 편에 서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김 예비후보는 “더 이상 거창을 독점적 권력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고 있다.”라며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거창을 거쳐 유럽을 향해 달려갈 꿈을 꾸는 시대에 거창도 이제는 다양한 정치구도로 변해야 한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표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비례대표로 나선 권순모 후보는 “그동안 거창군민은 토호세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어보지 못했고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과 단체는 다치게 하거나 불이익을 주어서 지역을 떠나게 했다”며 “이제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청년들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지난 역사를 청산하고 기득권세력에 당당하게 맞서서 지방정권 교체를 이루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경·권순모 후보는 “더 이상 군민을 볼모로 군정의 발목을 잡고, 군민의 삶보다는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그런 사람들을 의회로 보내서는 안 된다”라며 “내 자식과 손주들이 잘 사는,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젊은 도시 거창은 더불어민주당만이 만들 수 있다”라면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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