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곧 민(民)이다

백승안 기자l승인2018.07.08l수정2018.07.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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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잃을 것이 많은 권력과 기득권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권력자와 기득권층에 있는 사람들은 언론이 올린 기사나 글 쪼가리가 성에 차지 않거나 자신의 불편한 진실이면 가짜뉴스·흑색선전이라면서 지랄발광을 떨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고소고발을 한다.

‘출처가 어디냐고, 증거가 있냐고’ 따져 묻는다. 이 땅의 모든 언론의 성향과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보라. 똑같은 뉴스를 가지고서도 어디에 포카스를 맞추느냐에 따라서 전해지는 메세지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에 따라 자신의 소식을 다룬 뉴스나 기사가 달라진다. 호의적일수도 있고 비판적일수도 있다. 호의적인 기사나 뉴스는 정론직필한 기사이고 비판적인 기사나 뉴스는 허위사실이고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언론관을 가진 외눈박이 주관이다.

언론은 곧 민(民)이다. 취재의 대상은 대부분 권력과 기득권의 문제점에 집중되고 사회적 미담과 칭찬의 기사는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사회적 약자나 일반 시민들에 한정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러함을 부정하고 용비어천가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면서 권력과 기득권으로 언론을 대하는 것은 민(民)에 대한 ‘갑질’이다.

특히 공직자와 정치인, 재벌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지도자와 일반 시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공인(연예인, 기업인, 운동선수 등)은 국민의 알권리를 대신해서 취재·보도하는 언론을 통제하거나 언론인을 개인으로 상대해서는 안 된다.

국가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고 적법한 절차를 견지하고 위법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언론이 행하는 모든 취재·보도·방송은 국민을 대신해서 행하는 것이다.

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국가, 정치, 재벌 등 사회 지도층과 공인들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언론환경을 조성해서 자신들의 불편한 진실을 감추고자 노심초사한다. 또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언론을 통제하고 탄압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범죄행위다.

언론에 대한 편협적인 사고와 비뚤어진 언론관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공권력과 물리적인 행동으로 언론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사회주의 독재 국가나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서 조차도 사회적 저항에 부딪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다.

소수의 공영방송과 오프라인 언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언론환경이 종편방송과 통신과 인터넷 등 온라인 미디어 매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SNS가 대세인 시대에서 언론을 통제하고 언론인을 길들여 우호적 언론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모든 권력자와 기득권자, 정치인, 연예인, 기업인, 공무원 등은 이를 거울로 삼고 올바른 언론관을 재정립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언론을 존중하는 대신 언론을 길들이고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려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어리석게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국정원과 기무사 등 국가 기관을 이용해 언론 장악에 나섰던 이명박 정권, 각종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고 언론인을 길들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제대로 된 언론관을 내팽개치고 언론장악을 시도했던 박근혜 정권이 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적폐청산의 도마위에 올라 재조명을 받고 있는 불행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백승안 기자  bs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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