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전남지역의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7월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일제 방제 및 예방홍보에 나섰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 보건소는 일본뇌염 예방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생후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주고, 19세 이상 성인 중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거주자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 후 의료 기관에서 유료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특히,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055-940-8335)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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